LS산전(주), (주)비츠로시스, (주)르네코, 건아정보기술(주), (주)토페스, 하이테콤시스템(주) 등 6개 무인교통감시장치 제조업체들이 입찰과정에서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나 철퇴를 맞았다.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6개 업체가 16개 지방경찰청에서 95건의 무인교통감시장치 구매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자 및 투찰율을 사전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조달청은 최근 담합 등 불공정 조달행위를 일으킨 것으로 최종 밝혀진 이들 업체에 대해 과징금 총 38억원을 징수하고 해당업체에 대해 향후 2년 간 공공조달시장 입찰참가자격 정지 등 강력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1월 조달청은 무인교통감시장치의 2005~2008년 평균 낙찰율을 자체 조사해 당시 입찰에 참여한 4~6개사의 담합이 의심됨에 따라 공정위에 담합여부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을 조달가격 인상기회로 삼기 위해 조달업체들이 담합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입찰참여업체 수와 품목별 평균 낙찰율 등을 조사해 담합이 의심되면 즉각 공정위에 조사의뢰하고 담합으로 판정되면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