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7개 금융기관들이 공동금융지원에 나섬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일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과 27개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업 참여 프로젝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국내외 27개 금융기관간 협력의향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력의향서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SC제일은행 등 국내 5개 기관과 SCFB, Citibank, ANZ, Banco Santander 등 22개 외국계 기관이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최근 우리기업이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해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27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올해 싱가포르, 터키, 베트남 등의 3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총 43억5,000만달러의 공동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공동금융지원을 통한 금융지원규모 확대로 우리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금융기관들도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영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이 금융조달 등 외적요소로 인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협력의향서 체결이 실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금융지원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