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가 지속완서식 혈액여과기를 새롭게 개발,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는 급성 신부전을 비롯해 다장기 부전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신부전에 대해 체외순환 혈액 정화요법, 지속투여식 혈액여과법에 사용되는 지속완서식 혈액여과기 ‘헤모필 SHG’을 개발, 발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품은 내장된 중공사막으로의 혈소판 응착을 저감시켜 혈액의 응고반응을 억제하는 ‘항혈전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판매는 도레이의 100% 자회사인 도레이메디칼에서 맡게 된다.
지속완서식 혈액여과기를 사용하는 치료는 장시간에 걸친 방법으로 높은 항혈전성이 요구되는데 기존에는 여과기의 장시간 사용에 따라 여과막에 혈소판이나 단백질이 들러붙어 막의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어 항혈전성의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왔다.
회사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의 ‘헤모필 SH’를 기본으로 중공사막 표면에 친수성 고분자 층에 착안, 회사가 다년간 축적해온 나노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뛰어난 분리성능과 항혈전성에 영향을 주는 혈소판 응착제어를 양립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친수성고분자를 막표면에 균일하게 배치하면서 나노미터 사이즈로 친수성고분자층의 두께를 제어, 분리성능을 유지하면서 혈소판 응착을 기존 자사 제품에 비해 대폭 저감시킨 부분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시험결과 기존 제품보다 20~30배 높은 혈소판 응착제어 성능이 확인됐으며 감마선을 사용한 도레이의 ‘폴리머가교 멸균처리기술’을 적용해 중공사막의 친수성고분자를 가교고정화함으로써 용출물 저감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 제품이 장시간의 체외순환 혈액정화치료법에 있어 항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지난 1991년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계 중공사를 사용한 혈액정화기 ‘헤모필 CH’의 제조승인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PMMA계 중공사보다 높은 여과성능과 투수성능을 가진 폴리술폰계 중공사를 사용한 혈액정화기 ‘헤모필 SH’를 제품화했다.
주로 구급 및 집중치료 영역에서 급성 신부전이나 위중한 만성 신부전에 대해 많은 사용실적을 쌓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