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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차전지 소재부문 美시장 진출
이차전지 및 환경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주)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미국의 이차전지 니켈계 양극활물질, 전구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미국 연방정부에 양극화물질사업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가 통과되면 월 300톤 규모의 양극활물질과 전구체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525억원이며 투자 확정시 미 정부는 신규 설비 투자금액의 50%를 무상 지원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중국기업은 노트북 및 휴대폰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하이브리드카 등 대형 배터리는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의 대형에너지 저장산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에코프로는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제안서 심사가 끝나면 올해 12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완공목표이며, 내년 미국공장에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9년까지의 매출 1조원 달성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이 목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형만 LG화학 전무 등 업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제2공장은 5,500여㎡의 부지에 170억원을 투자했으며, 고용량·고출력의 니켈계 NCM전구체 월200톤과 활물질 월 100톤을 국내최초로 니켈계 양극활 물질과 전구체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에코프로와 같은 기술력 있는 소재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공장설비가 모두 완공되는 내년에는 이 공장에서 매출액 700억과 부가가치가 270억 이상 창출될 것”이고 “이번 공장은 대기업인 LG화학과 중소기업인 에코프로의 상생경영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제2공장에서 양산되는 양극활물질은 LG화학에 전량 납품될 예정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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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녹색생태도시로 태어난다
정부는 새만금 사업지역을 세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명품 새만금’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 23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종합실천계획(안)은 농지위주 개발에서 산업․관광․환경 등 다목적 개발로의 전환을 제시한 ‘08.10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변경(안)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향후 수립될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의 지침이 될 종합실천계획(안)은 명품 새만금 건설을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개발․이용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획기적으로 반영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강과 호소를 잇는 깨끗한 물 확보 △생태환경용지를 세계적인 생태 공간 및 종합연구단지로 활용 △내부토지개발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 최우선 적용 등이다.
새만금 특성을 살리기 위해 목표수질을 종전 농업용 수준에서 관광․레저 및 쾌적한 정주(定住)환경에 적합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며, 동양 최대의 인공습지 조성과 연계한 국제적인 철새도래지의 복원 및 야생 동식물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건물, 주택 등에 신재생에너지 도입,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물순환시스템 구축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에너지․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은 올해 하반기 중 전문가 의견수렴 등 국민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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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그린스타트 MOU 체결
롯데쇼핑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환경부·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와 ‘그린스타트 운동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이진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주)은 롯데백화점·마트 등 전국 233개 매장(’09.7월 현재)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로서 MOU 체결을 계기로 그린스타트 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쇼핑(주)은 유통매장으로서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 ‘1기후운동’을 선정·추진함으로써 전 직원이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1기후운동은 사회 내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나무심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운동 등을 전개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에서 국민의 녹색생활을 위하여 유도하고 있는 주요 정책수단이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는 롯데쇼핑(주)과 협의해 구체적인 1기후운동을 발굴, 지원하여 국민의 녹색소비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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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과속하면 더 손해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일반 시민들의 에코드라이빙(친환경운전방법)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최적 경제속도 운전조건을 시험해 연비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 등을 분석했다.
국내 대표적인 휘발유 경차(800cc) 및 중형승용차(2,000cc)를 대상으로 운전자가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는 도로상황에서 일정속도로 정속주행 운전 시 연비 및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경차, 중형차 모두 운전속도 60km/h 부근에서 가장 좋은 연비를 보였다.
이를 기준으로 정속 80, 100, 120km/h로 과속 운전 시 연비는 경차일 때 13.0, 31.9, 46.5%, 중형차일 때 10.6, 20.5, 32.2% 더 나빠졌다.
또한, 60km/h 도로 제한속도 대비 과속 운전 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분석결과, CO₂는 경차 60km/h를 1로 기준할 때 1.15, 1.46, 1.86, 중형차일 때 1.24, 1.39, 1.63배 이었으며, 대기오염물질은 경차 60km/h를 1로 기준할 때 4.60, 8.66, 23.0, 중형차일 때 0.76, 4.03, 4.74배 배출됐다.
특히, 경차의 경우 100km/h 이상 과속하면 연료소비량과 배출가스 증가는 중형차 보다 더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출력이 낮은 경차가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연료를 과다 소모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의 친환경 운전요령 홍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운동 참여를 독려”하며, “환경친화적 교통수요관리의 기술적 자료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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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저탄소 녹색 명품도시 조성된다
강릉시 경포지역에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기관이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 국토해양부, 강원도, 강릉시(이하 ‘협력기관’이라 함)는 지난 22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저탄소녹색도시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강원도 순방 시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할 모범도시 조성을 강원도에 제안하고, 지난 7월15일 강릉시 경포지역이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생활과 관련된 교통·주택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3%를 차지하고 있어 도시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하고, “이번에 조성하게 될 강원도 저탄소녹색도시 시범사업은 정부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아이템, 와이브로 등을 Test-Bed化하고, 에너지, 주택, IT 등의 민간기업 참여를 극대화함으로써 경제위기와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경포지역은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해 녹색교통·저탄소주택 등의 탄소저감 요소 적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협력기관들은 용역추진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시범지역의 기존시가지와 미개발지에 대한 녹색교통, 저탄소 에너지·주택, 생태·녹지, 물·자원순환 등의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지역내 주택·도로·하천 등 기존시가지 정비는 정부 각 부처 예산 범위내 지원 가능 사업들을 선정하여 연내 공사착수를 추진하고, 미개발지의 친환경적 조성은 기본계획·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중 착수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강원도 녹색도시 시범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녹색성장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2012년까지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며 “2012년부터는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 추진해 우리나라가 저탄소녹색도시 조성 모범국가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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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품소재 시장 일본의 대응전략>
▲日 자동차메이커의 對中 전략
중국자동차산업은 중국의 GDP 성장세에 비례해 확대일로에 있다. 지난 2007년 GDP성장률은 11.4%, 2008년에도 10% 이상이었다. 2007년 생산대수는 888만 여대로 성장률은 약 22%였으며 판매대수는 879만 여대로 약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중 승용차의 생산대수는 683만 여대, 판매대수 629만 여대다.
중국의 민족계 메이커는 독자브랜드의 저가승용차를 시장에 투입해 점유율을 급속히 신장시키고 있으며 특히, 최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에 승용차의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의 자동차수출은 60만대 이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해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도 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자동차 개발에는 중국 거대 자동차메이커의 기술자나 외국기술자를 끌어들이고 엔진 등 중요부품은 전문 제조기업의 개발을 이용하고 있다. 생산관리나 품질관리는 일본 자동차기업의 퇴직자를 유치해 선진적인 생산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미국 등의 외자합병 승용차 메이커는 현재 16개사가 진출해 중국 자동차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중국시장에서 일본계 메이커의 점유율은 약 25%를 차지했다. 민족계 저가차는 1998년 33만대에서 2004년 100만대로 2007년에는 174만대까지 수출량이 증가해 왔다. 상용차 역시 지난 1998년 23만대에서 2007년에는 99만대로 수출 물량을 늘렸다. ‘가격파괴’가 큰 임팩트를 미치는 상황이다.
고급차영역에서는 미, EU, 일본이, 중저가차영역에서는 한, 미, 일, EU, 중국의 경쟁이 진행되는 등 수준별로 경쟁이 전개되는 양상에 있어 일본 소형재 업계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전략에 주시해 왔다.
중국의 외자계자동차부품 메이커는 약 1,700사로 외자 100%와 중국합병이 거의 반씩이다. 일본계가 최대이고 다음으로 대만, 이하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순이다.
제품 분야별로는 차체 분야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엔진부품, 전자장비 계통, 동력전달-구동계다.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연비향상, 안전성, 지구온난화대책 등이 요구되고 있어 연구개발 비용의 지출로 비용절감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부품가격 절감에 대한 요구가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中 자동차산업구조 현황
중국의 자동차 관련 기업수는 6,315社, 그중 부품기업수는 4,505社다. 매출은 자동차 기업 전체의 71%를 점하고 있다. 부품관련 종업원은 115만명으로 자동차 공업 총수의 53%를 점한다. 외자계 기업은 1,256社, 그 중 90% 이상은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외자의 진출에 의해 중국 국내의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준은 크게 향상됐지만 기능부품에 대한 민족계 기업의 개발력은 아직 답보상태에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미국, EU의 공급망 구조는 ‘수평분업, 자주발전’, ‘피라미드, 상류부터 하류까지의 분업식’, ‘전통망형일체화식’, ‘국내 자주 브랜드 차량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체계’의 네 종류로 나눠진다.
EU계는 내제 또는 수입이 중심, 미국계는 엔진 관계가 40% 내제이지만 그 외는 현지기업으로부터의 조달이 많다. 일본계는 내제, 수입, 또 현지 일본계 기업으로부터의 조달이 대부분이다. 민족계는 엔진 등 내제도 일부 있지만 유럽,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많다. 국유기업은 내제가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일본은 지리적 우위성을 바탕으로 많은 수의 기능부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계도 그런 경향이 짙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은 중국 내에서 조달할 수 없는 고품질제품에 한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은 지난 2006년 115억 달러로 평균 연 증가율은 54%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부품 수출의 많은 부분은 외자계, 합병계 기업이 제조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민영계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 부품이 OEM인지 보수부품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지만 GM, Ford, Delphi가 중국 부품을 적극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민영기업으로부터의 보수부품이 많은 것으로 보고서는 추측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부품의 생산총액은 2007년 1조759억위안. 사영기업의 성장률이 뚜fut해 전년대비 139%의 성장률을 보였다. 외자계 기업은 129%, 국유기업은 1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의 판매 총액은 1조505억위안이다. 외자계 기업이 전년대비 성장률 140%, 사영기업 138%, 국유기업 127%를 달성했다. 수출총액은 2007년 269억달러.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은 외자계 기업에 의지하고 있으나 근년 들어 사영기업의 수출도 눈에 띈다. 앞으로는 중국에서 생산한 우수한 기계설비를 일본공장에 도입, 금형은 물론 대형 제품까지 일본에 수출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수입총액은 2007년 141억달러로 트랜스미션이나 엔진 관련 부품, 차체 부품 등 자동차 핵심제품의 수입이 많다. 더욱이 제품 자체의 고성능화 진전에 힘입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2007년 기준, 중국에 있어 일본은 자동차부품 최대의 수입국이다.
일본계 완성차 메이커는 1차 공급자로부터 부품을 조달한다. 중국 국내에서의 조달은 품질의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이유로, 외자계 부품 메이커가 생산한 제품도 소재와 원료는 일본이나 제2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완성차 메이커의 비용절감 요청에 대응해 1차 공급자는 중국 내에서 우량 공급자를 찾고 있지만 양산에서 품질 안정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거래가 있는 2차 공급자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계 메이커의 부품소재 진출현황
중국 주조품의 생산량은 2005년 세계 주조품의 29%를 생산했으며 매년 8~10%가량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의 주조기업은 일본의 700개보다 많은 약 2만6,000개이지만 1기업 당 평균 생산율은 연 800톤으로 일본, 독일, 프랑스에 비해 1/4~1/9 수준에 불과하다.
외자계 주철주조기업은 300개사 이상 진출해 있으며 그 대부분이 최신 설비·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주조재료, 주조설비, 기술자의 수준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의 지역기업의 수준상승에도 기여해 중국의 주조기술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철, 주물에서는 약 50개의 일본계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 반수 이상이 증산을 위한 2차, 3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동차 부품의 계열화, 그룹화가 이뤄져 1차 메이커로의 납품도 안정공급이 최우선시 돼 내제, 계열화가 진전될 전망이다.
앞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일본계 부품소재기업은 사용자의 전략에 연계된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용 주물부품에서는 자동차 회사, 1차, 2차 등 메이커의 중국전략, 세계전략의 일환으로서 공급을 담당하는 형태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중국 금형생산액은 2003년 450억위안으로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계 진출기업은 상장기업이 51개(2006년 말 기준), 비상장기업이 210개(2007년 9월 말 기준)로 도합 261개사다. 상장기업은 모두 겸업이며 비상장기업도 겸업 메이커가 대부분으로 소규모의 전문 메이커는 20개사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 플라스틱 금형이 전체의 반수를 차지한 가운데 프레스 금형이 약 30%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점유율이 높은 프레스 금형은 2000년 이후 진출했으며 2002년 이후는 프레스 금형을 포함한 진출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성장이 거의 한계에 달했거나 수출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최근 완성차 메이커의 현조(현지조정)화 요청, 세계 규모에서의 동일 모델의 동시 출시, 현지생산 모델 수의 확대에 따라 일본에서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현조가 확대되고 있다.
품질 면에서 중국은 옥석이 섞여있다. 자동차용으로 일본계기업이 사용할 만한 품질을 갖춘 기업은 한정돼 있으며 중국 전 지역에 분산돼 있다. 그러나 조형이 우선시 되는 대형 외장품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형 수명과 형 재료(주물, 특수강)의 품질에 대해서도 중국제 재료를 사용한 경우 수명에 각 회사가 모두 의문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제 금형의 현조가 가능한 이유로 첫째 일본 정도의 양산규모가 요구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둘째 일본인 기술자가 조달처에 나가는 등 일본계 기업 내외에서의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셋째 자동차에 탑재되지 않기 때문에 금형의 품질이 떨어지더라도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 프레스 제품을 후처리해 요구수준을 맞춘다면 문제가 없다는 점, 넷째 가격을 우선시하는 의식이 일본계 1차 기업 측에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금형분야도 남아 있는데, 프레스 금형의 딥드로잉 분야, 형구조가 복잡한 것 등의 기술적인 부분, 부품이 일본에서 수출되는 것 등이 있다. 부품생산에 필요한 금형도 동아시아로부터의 금형수입이 없다고 한다면 일본 내의 수요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더욱이 생산설비와 일체화 된 금형은 특수한 구조 등의 기술적 문제, 기술누출의 우려 등이 있어 일본 내에서 제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日 소형재산업의 향후 자세
주요 부품 메이커의 대부분이 이미 진출해 있어 2차 업체 이하 중소 부품소재기업이 간단히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의 생산대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조달율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강하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앞으로 중국의 이층시장구조 변화에 의해 일본제의 고기능,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계열을 넘는 수평 조달로의 대응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현지 메이커와의 제휴도 유력한 선택지가 된다. 더욱이 저가 자동차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BRICs를 중심으로 하는 개독국의 증산기에 수요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에게 앞으로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찬스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일본의 부품소재가 가진 경쟁 우위와 과제는 첫째 생산관리 방식의 일관성, 둘째 시스템인테그레이션(스리아와세 기술), 셋째 고부가가치 소재, 넷째 에너지절감-환경대책 기술이라고 보고서는 꼽고 있다.
이어 보고서는 일본의 부품소재 메이커가 일본 내 체질 강화와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각국에 진출해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을 활용한 일본 부품소재 산업활성화의 방향을 △일본내 체질강화 △명확한 전략 구축 △해외진출 지원책 등을 제언했다.
먼저 일본 내에서의 체질 강화를 위해 소형재 메이커가 부품 메이커에 대해 제안력을 갖고 납품처로부터 시스템설계를 받아들인다. 구체적으로는 복수 부품의 일체화, 관련부품을 모아 복합화, 시스템화, 모듈화를 꾀한다. 구매와 개발은 일체라는 의식을 강화해 구매에 있어 공동개발 또는 기술지원을 패키지로 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와의 횡단적인 연계강화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산학협동연구, 부품메이커·자동차 메이커와의 연계, 구미에서 행해지고 있는 컨소시엄, 모듈 생산을 위한 서플라이어파크 등이 고려될 수 있다. 또한 기업 및 업계단체를 통한 정보수집,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국내적 체질강화를 바탕으로 우선 부품소재산업 각 기업이 자사 현황에 대해 명확히 파악해 앞으로의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자사 역사와 현황, 납입처 업종 및 기업 동향을 정리하고 국내 생산과 해외생산의 관련을 명확히 한다.
해외에 미진출 기업의 경우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만으로 우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려한 후, 해외진출이 필요한지를 판단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차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는 조건으로서는 ‘첫째 공급처가 결정했는지 또 그로부터 요청이 있었는지, 둘째 지역 메이커에 이길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가 초점이었다. 그리고 해외진출을 검토할 때에는 자사의 핵심역량을 명확히 해 국내에 남겨야 할 것과 해외에 이전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진출을 달성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이야기해 온 것처럼 현재로는 중국에 진출 가능한 기업의 대부분은 이미 진출을 마쳤다. 여기서 진출해야 하지만 아직 진출하지 않고 있는 중소 부품소재기업에게는 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정보, 파견인재, 자금력 부족 등이 진출의 관건이 되는 큰 요인이다.
최근 중국에 관한 정보는 범람하고 있으나 중국은 변화가 빠르고 지역적으로도 다양성이 있어 정말 필요한 정보는 의외로 적다. 부품소재산업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으로 보다 부품소재산업에 밀착한 정보제공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
급속한 글로벌화의 진전에 더불어 일본기업의 해외활동은 급속히 확대됐다. 여기서 해외에 파견할 적절한 인재의 확보는 어느 기업에 있어서도 커다란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있어서는 언어의 문제도 있어 비즈니스의 확대에 파견인재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는 원래부터 해외에서의 경영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지난한 일일 것이다.
여기서 중국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소재기업에 대한 파견인재의 공급을 지원할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 현재, 제조기업을 퇴직한 일본인이 중국 기업에 고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인재를 중국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에 알선하는 것이 유의미할 것이다.
해외진출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른다. 현 상황이 흑자라면 중국으로의 진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진출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실제로 진출을 지향하고 있어도 자금적으로 단념하는 케이스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상공조합중앙금고, 중소기업금융공고,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기타 금융기관에 의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융자 등 자금 공급을 강화하는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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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기준 개선 방안
▲왜 그린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가?
정부는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을 미국 수준 이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제적인 경
제위기를 맞은 세계 자동차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생존을 건 그린카 개발경쟁
에 앞서 나갈 계획이다.
녹색성장위원회․지식경제부․환경부는 공동으로 2012년부터 자동차업계는 평균연비를
17km/L 이상, 온실가스 평균배출량을 140g/km 이내로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자동차 연
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제작․판매차량의 평균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은 11km/L, 201g/L로서 일본의 70%
수준이다.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개선은 자동차 산업경쟁력 강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절약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선진국의 동향을 감안해 연비 및 온실가스 규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그린카 개발 경쟁에 돌입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자동차 산
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자동차 온실가스 및 연비 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빅3인 GM이 올해 6월 파산신청을 하고 ‘Good GM’으로 재탄생을 준비 중
이고 크라이슬러․포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 중이다.
EU는 클린디젤, 디젤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일본 자동차 산업은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도 정부의 지원 아래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기업 M&A를 통해 선진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단기간내 해소하는 전략 추진한 결과 올해 미국 델파이(세계 5위 부품사)의 브레이크․서스펜
션 사업부, 허머(GM의 군용차량 브랜드), 호주 DSI(트랜스미션 전문기업) 등을 인수했다.
여기에 최근 EU와 미국 등 선진국들이 강화된 자동차 온실가스 및 연비 기준을 발표한 것은 앞으
로 우리나라 자동차업계가 수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우리의 해
외 수출차량인 기아 리오(35mpg), 현대 쏘나타(32mpg) 등은 미국 연비기준인 39mpg보다 낮은 수준
이며 도요타 프리우스 및 혼다(45mpg)와는 더 차이가 난다.
EU는 자동차 CO2 배출허용기준을 2012년부터 130g/km, 2020년부터 95g/km로 강화하는 법
안을 올해 4월 확정했다.
이산화탄소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 제작사에게 2012년부터 이산화탄소 초과 g당 5
유로, 2019년부터는 95유로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미국은 대폭 강화된 연비규제책을 올해 5월 발표하고 환경청(EPA)와 교통부(DOT)가 연방정부의
평균연비와 자동차 온실가스를 둘 다 규제하는 ‘병행 규제(Joint rule-making)’ 입법을 착수했
다.
일본은 2007년 2월 연비 기준을 개정해 2010년 15.1km/L, 2015년 16.8km/L로 상향 조정하고 미달성시 제작사에 공표, 명령이 행해지며 명령 미이행시 벌금(100만엔 이하)을 부과한다.
▲채찍: 기준강화, 당근: 제도개선, R&D지원
정부는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을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에 맞추는 한편 자동차 업계에 이중
규제가 되지 않도록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내 여건 등을 고려하여 신축성 있는 제도의 도입
과 과감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채찍과 당근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기준은 미국 이상 수준으로 결정해 연비 17km/L 이상, 온실가스 배출
허용기준 140g/km으로 각각 대폭 강화한다.
탑승인원 10인승 이하 승용차(승합자동차 포함)를 대상으로 자동차제작사별로 판매되는 차
량 중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을 적용받는 비중을 2012년 30% → 2013년 60% → 2014년
80% → 2015년 100%로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미국처럼 기준 미충족시 2012년부터 제작사를
대상으로 벌과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그린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신축성 부여 제도, 저탄소 고효율 차 구
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디스인센티브 제도, R&D 지원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EU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모두 자동차를 수출해야 하고, 연비 및 온실가스
규제가 각각의 장점이 있는 점을 종합 감안해 자동차 제작사는 자율적으로 연비 또는 온실가
스 기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허용돼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존에는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둘 다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배출가스 인증시
험기관과 연비측정기관을 택일 해 한번만 측정을 받도록 하되, 자동차 인증은 국가기
관에서 수행하고, 시험대행기관은 기존의 민간 시험기관 활용토록 개선됐다.
또한 제작사가 아산화질소(N2O), 메탄(CH4), 수소불화탄소(HFCs)를 감축할 경우 CO2 감축량
으로 인정되며 기준을 초과 달성한 경우 남은 크레딧(credit)을 다른 자동차 제작사에게 판매
하고 기준을 미달성한 경우 부족한 크레딧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배출권거래제가 허용된다.
자동차 업계의 그린카 판매량을 늘리고 저탄소 자동차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정
부는 자동차 관련 세제의 과세 기준을 현재의 ‘배기량 기준’에서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지난해 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부
담금 제도를 제도 도입한 이후 저탄소 자동차 등록이 2008년 전년대비 77~487% 급증한 바 있다.
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정부는 저탄소, 고효율 자동차들에 대한 R&D 지원 강화로 그린카 기술개
발․양산․보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앞으로 클린디젤 차량의 효율 극대화 및 배출가스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부
품 개발, LPG 하이브드리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기술개발, 연료전지 스택열화방지 등 연
료전지 시스템 기술 개발 및 고효율 축전기 기술개발 및 수소연료전지차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
정이다.
▲기준강화는 녹색성장의 지렛대
정부의 이같은 제도개선 및 지원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자동차 부문 온실가스 감축 및 에
너지 절약, 측정방법 단일화를 통한 자동차 업계의 부담경감, 그린카 세계 강국 진입 등의 효
과가 기대된다.
자동차 부문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의 누적량을 2015년까지 약
800만톤, 2020년까지 약 2,500만톤을 감축하고 에너지도 2015년까지 1,500만배럴, 2020년
까지 약 4,200만배럴을 절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동차 제작사에게 측정방법과 관련된 One Stop Service를 제공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측정을
위한 검사수수료․차량 제작비․운송비 및 인건비 등의 연간 약 20억원의 행정비용이 절감된다.
마지막으로 저탄소 고효율 그린카에 대한 R&D 지원 강화를 통해 △2013년 그린카 4대 강국
에 진입, 2020년 세계 강국 진입△ 하이브리드차, 클린디젤차, 전기차 등 저탄소 고효율 자동
차 기술을 확보해 매년 연비 및 온실가스 감축 향상 신기술을 적용 △ 공격적 마케팅을 통
한 국내생산 및 수출 10%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개선방안을 토대로 세부 추진 계획을 금년내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자동차는 경제와 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 및 영향이 큰 만큼,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강화는 국가가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나아가는 지렛대(leverage)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013년까지 총 4조1,000억원을 친환경차 개발 등에 투
자한다고 밝혀 그린카 강국으로 가는 길을 밝게 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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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대전력평가본부 휴일근무 실시
전기연구원이 대전력시험을 휴일에도 병행 시행해 국내 중전기기 기업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KERI) 시험인증본부 대전력평가본부는 지난 25일부터 기존의 교대근무와 더불어 휴일근무를 병행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대전력시험 물량의 적체 및 시험지연에 따른 중전기기 업체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중전기기 관련 기업의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ERI는 중전기기 산업 분야의 신제품개발에 따른 병목 현상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4월17일부터 교대근무 운영시스템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기업 지원 및 중전기기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수출시장의 확대로 대전력시험 물량이 급증해 시험대기기간이 지연돼 왔다.
이번 휴일근무 병행 시행 방침으로 단락발전기 가동 시간이 기존의 주당 약 65시간에서 주당 약 81시간으로 25% 가량 증대돼 6개월 이상 적체되었던 대전력시험 대기시간이 대략 3개월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KERI 대전력평가실 이용한 실장은 “2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시험설비 용량의 한계 등으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적체가 불가피했다”라며 “이번 휴일근무 운영시스템으로 시험지연으로 인한 시험고객들의 불편과 고충을 상당부분 덜게 되어 관련 기업들의 연구 개발 및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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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플랜트 수주 330억불 추진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회의실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최길선 플랜트산업협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이 자리에서 플랜트업계 및 수출지원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국내 플랜트산업은 외화가득액 규모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등 경제성장의 핵심동력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오일쇼크, 외환위기시에는 중동 오일머니 등 외화를 벌어들여 위기극복에 기여했다.
지난 2004년 이후 해외플랜트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플랜트 수주(’04~’08)는 연평균 50%이상 증가해 일반상품 수출증가율(연평균 13%)을 크게 능가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경색, 유가하락으로 세계 플랜트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플랜트 수주는 전년대비 67% 급감한 74억불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2007년 플랜트 수주액 중 국제금융 조달이 50.5%(201억불)를 차지하였으나, 세계 금융경색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787억불(’08.상)에서 358억불(‘09.상)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Calyon 등 국제금융기관에서의 금융 조달이 일시적으로 곤란해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의 국제금융 조달비중이 21.8%(16억불)로 급감하는 등 국내 무역금융 확대 등을 통한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중장기적으로 플랜트 금융공급 확대와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5대 플랜트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우선 2012년까지 수주액 700억불, 시장점유율 8% 및 외화가득률 37%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전세계 플랜트 발주 예상규모 4,300억불 중 우리기업의 수주 추진중인 프로젝트(460억불 규모)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등 수주지원노력을 통해, 330억불을 추가 수주해 올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400억불 전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올 하반기 프로젝트(330억불)중 수주가 가능하나, 공급자금융 부담이 필요한 82억불(10.6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장조사, 정보제공, 상담, 마케팅 등 시장개척 단계별 지원 강화 및 공기업 동반진출, 시장접근 애로 해소 등 효율적 시장접근전략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기자재업체의 R&D 및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구매조건부 기술개발(’09, 390억원) 및 협력펀드 조성(정부:대기업=2:1) 확대 등을 통해 플랜트 외화가득률을 적극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플랜트 6대 분야(Oil&Gas, 담수, 원전, 화력발전, 석탄가스화복합발전, 해양)를 선정, 올해부터 2019년까지 로드맵 수립 및 전략적 기술개발 집중 지원 추진한다.
플랜트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 2,500명의 고급 기술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핵심기술인력 양성기반 구축한다. 플랜트 수주·이행상의 애로해소 및 지원 전략을 효율적으로 총괄할 수 있도록 지경부와 국토부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수주지원협의회를 오는 10월부터는 ‘플랜트 지원협의회’로 통합 운영한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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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초박막 나노구조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금동화, KIST) 에너지재료연구단 김일두 박사는 ‘이글루’모양의 초박막(20㎚ 이하) 나노구조를 손쉽게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고감도 가스센서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속이 비어있는 반구형 초박막 구조는 일반 박막에 비해 표면적이 3.6배 이상 크고, 기체의 이동이 빠르게 일어나 센서의 감도와 반응속도가 탁월하다. 특히 ‘이글루’구조가 되면 하부기판과의 계면열화 현상이 거의 없어 반구의 바깥과 안쪽 면에서 가스반응이 극대화되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개발된 박막센서들은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작고 외부 기체와의 반응이 2차원 표면에 국한돼 있어 고감도 센서를 제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박막이 100㎚ 이하로 얇은 경우 하부전극과의 계면반응에 의해 박막 특성이 열화돼 센서 감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유해환경가스인 질소산화물(NOx) 가스의 농도를 0-125 ppb로 변화시켜 센서를 측정한 결과, 8배의 저항변화가 관찰되어, 계면열화 현상이 없는 우수한 감지 특성을 보여줬다.
KIST 에너지재료연구단 김일두 박사는 “이 기술은 박막센서 분야의 원천기술로서 향후 대테러방지를 위한 군수용 센서, 자동차용 유해가스차단장치(AQS) 및 가전용 센서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전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촉매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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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생산 재개한다
그간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으로 인해 침체되었던 국내 자전거 산업이 삼천리자전거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24일 (주)삼천리자전거(회장 김석환)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완성자전거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생산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안상수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형구 의왕시장, 이동희 POSCO 사장, 변정수 만도 사장 등 업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천리자전거 의왕공장은 400억원을 투자해 8,000㎡의 부지에 완성자전거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준공되며, 고급자전거 생산을 중심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윤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자전거가 우리의 사고와 생활을 친환경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자전거 산업이 녹색성장 시대의 대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삼천리자전거의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이 지난 2005년 이후 해외로 이전하였던 자전거 생산을 다시 국내에서 재개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이번 공장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자전거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자전거는 1990년대 이후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생산량이 급감하였으나, 최근 범부처적으로 추진 중인 ‘자전거 이용활성화 대책’ 등과 함께 고유가 및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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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CT, 가스공사 LNG 탱크로리 수주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 운송용 탱크로리 구매입찰에서 대웅CT(대표 김태섭)가 최종 낙찰을 받았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최근 벙커C유와 LPG 대체용으로 LNG 공급이 늘고 거기에 신규 수요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3만7,000ℓ 들이 탱크트레일러 5대의 구매입찰에 총 7개 업체가 경쟁을 벌여왔다.
수주에 성공한 대웅CT는 공사와 계약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제품을 제작, 납품하게 된다.
이로써 대웅CT의 LNG 제작 실적은 총 7대에 이르게 됐으며 나아가 향후 LNG, LCNG 충전소 설치 증가에 따라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에서의 입지구축도 한층 유리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현재 총 24대의 LNG 운송용 탱크트레일러를 운용 중인데 수요 증가에 따른 탱크로리의 추가 구매입찰이 올해 안에 다시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시름이 깊은 업계 상황을 감안할 때 초저온 저장탱크 제조업체들이 이를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LNG 탱크트레일러 구매입찰은 용량 3만7,000ℓ 이상, 무게 14톤 이상 초저온 탱크트레일러 제작 실적을 보유한 업체에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대웅CT는 올초 싱가포르에 산소, 질소 등 초저온 저장탱크 30여기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성산업가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와 국외를 불문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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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레이져 복합 가공기 개발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레이저 복합가공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지난 22일 지능형생산기계연구본부 이제훈 박사팀과 아메코(주)(대표이사 김경순)가 세라믹 가공을 위한 레이저 복합가공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행해오던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세라믹의 예열선삭을 위한 세계 최초의 상품화 모델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식경제부의 지역산업중점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개발은 기존의 공정에서는 불가능했던 레이저 예열을 통한 세라믹의 선삭(둥근 모양의 공작물을 회전시키면서그 표면을 공구로 깎아 만드는 방법), 즉 레이저 예열선삭 공정기술을 핵심기술로 하고 있다.
현재 세라믹 재료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지만 단단하고 쉽게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연삭(회전 숫돌을 이용하여 공작물의 표면을 깎아 내어 매끄럽게 절삭가공하는 공정)에 의존, 가공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면서 생산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가공기는 세라믹의 레이저 예열선삭을 통해 기존 연삭공정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 기술로 구조용 세라믹(기계 부품용 세라믹)을 제조할 경우 생산성 향상, 제조단가 절감, 경량화 실현, 친환경성 및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기존의 금속 재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책임자 이제훈 박사는 “이번 기술은 세라믹의 정밀가공뿐만 아니라 금속의 열처리 및 용접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자동차부품, 반도체 제조부품 및 그린에너지 기기용 부품(연료전지, 풍력발전)등의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개발자 아메코(주)는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관련 업체 검증과 다양한 모델 개발을 통해 연간 4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세라믹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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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해상 풍력시장을 잡아라
▲풍력발전에 대한 각국의 노력
풍력발전이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블레이드(날개)에서 흡수, 회전에너지로 변환해 유도전기를 전력계통이나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풍력은 무한정한 에너지 자원이자 대기오염이나 온실효과가 없는 청정에너지자원으로 신ㆍ재생에너지원 중 가격 및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받아 전세계 풍력발전시장은 지속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실제 이행에 들어간 교토의정서, 자국의 에너지 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유인책들, 수명이 다한 풍력 설비의 본격적인 교체주기 도래, 발전원가의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향상 등도 고성장의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실제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2005년 38개국이 인준해 2008~2012년 기간 중 자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의 실행으로 풍력, 태양열 등 청정 대체 에너지 발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EU, 스위스, 체코는 약 8%, 일본, 캐나다, 폴란드는 약 6%등 구체적인 감축 목표치가 정해져 있고 의정서 인준국들은 2012년 이후 2020년까지 15~30%의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새로운 협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풍력 등의 청정에너지 발전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 세계 풍력산업은 연평균 12% 이상 고성장해 2008년 560억달러에서 2012년 시장규모는 1,120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풍력발전 총 용량도 연평균 20.7% 증가해 2012년 기준 240.3GW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이 풍력발전 기술의 중심이었다. 유럽은 풍력발전에 유리한 해안지역을 보유한 스칸디나비아반도, 이베리아반도, 영국 및 독일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에서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져 1980년대 이후 세계 풍력발전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중국, 인도 등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이 풍력발전에 연방정부의 세금을 감면하고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나서기 시작하면서 세계 1위 풍력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풍력 발전소의 전력 생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신정부 출범이후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확대 계획에 따라 기술연구 개발분야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풍력발전의 효율성과 성능 개선이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5월 미국 에너지국에서 발표한 '20% Windpower 플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미국 전력수요의 20%를 풍력발전에서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누적규모로 2007년 1만6,618MW에서 2030년 30만MW로 설치를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도는 IREDA(Indian Renewable Energy Develoment Agency)에 의해 전력판매액에 대한 세금면제, 첫해 80% 고속상각,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 2020년까지 2만MW의 풍력발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발전 관리 규정을 통해 2010년까지 4조 위안에 달하는 투자액에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포함시켰다.
중국정부는 현재 1,264MW인 풍력 발전 능력을 2010년에는 5GW까지(2005~2010년간 연평균 32%증가), 그리고 2020년에는 30GW까지 (2010년~2020년간 연평균 20%증가) 증가시킬 계획으로 이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올해 풍력발전기 설치 목표량을 지난해(6.5GW)의 2배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풍력시장은 인도, 중국, 일본 등에 비하면 10%정도로 크게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2007년 기준 국내 풍력발전용량은 192MW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확고한 육성의지를 통해 2012년 1,145MW, 2030년 7,401MW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Wind 2000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0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 2,000MW를 공급할 예정(750kW, 1.5MW, 2MW급 등)이다. 국산화 750kW 풍력발전시스템은 지방보급사업과 연계해 제주도, 새만금 등 대규모 풍황지에 풍력발전단지를, 2MW, 3MW급 대형 풍력발전기 는 대규모 상용화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의 value Chain
풍력발전의 Value Chain은 △부품·기자재 △발전기 △설치·시공 △발전 단지개발 및 서비스로 구분된다.
부품·소재 제조부문은 로터, 제어기, 기어박스, 나셀 등 발전기 내부장치의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생산하는 분야이며 발전기 제조부문은 풍력발전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터빈을 포함한 발전기를 제작하는 분야이고 설치· 시공부문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제조부문에서는 이러한 단계별 구성이라는 도식적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통합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풍력발전 산업 초기 시장은 사업성이 미비하여 각 단계별로 소규모 기업들이 난립했으나 1990년대 중반이후 유럽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M&A가 이루어져 제조부문은 소수의 대형기업에 의한 과점시장이 형성됐다.
VESTAS(덴마크), GE WIND(미국), GAMESA(스페인), ENERCON(독일), SUZLON(인도), SIEMENS(독일)등 6개사가 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약 87%를 점유하고 있어 유럽기업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인도 기업이 선도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이중 VESTAS, GAMESA, ENERCON, SUZLON등은 풍력발전 전문업체이며, GE WIND와 SIEMENS는 종합 에너지업체 내지 그 자회사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풍력발전 산업 제조부문의 전 단계를 모두 커버하는 통합화를 이룩함으로써 풍력발전 산업의 시장구조를 단순하게 제조부문과 운영부문으로 변모 시켰다.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메인샤프트(Main Shaft)와 타워플랜지(Tower Flange)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태웅, 평산, 일진글로벌, 용현BM, 현진소재 등이 있다.
태웅의 지난해 풍력부문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9% 증가했다.
태웅측은 신규설비(1만5,000톤 프레스) 증설을 완료하고 타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70톤이상의 대형단조품시장의 영업 및 마케팅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과 시장의 발굴 그리고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높은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산은 지난해 3,729억7,9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대비 46.4%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635억4,5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회사측은 2007년부터 풍력발전부품의 다변화를 통한 제품 라인업(Line-up)강화에 주력해 기존 제품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다 주는 요 베어링(Yaw Bearing) 및 피치 베어링(Pitch Bearing)용 베어링 소재(Bearing Housing)의 생산이 2007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 독일의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Gearbox-증속기)업체(JaKe)의 인수를 통해 제품의 공급부족현상을 막는 등 적극적인 다운스트림(Down Stream)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1억600만원과 334억9,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4%, 5.9% 감소했다.
용현BM의 지난해 매출액은 1,618억2,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7.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4억3,900만원으로 241% 증가했다.
회사측은 현재 강한 내구성을 요하는 풍력발전의 핵심부품인 Main Shaft와 Tower Flange, Yaw & Pitch Bearing 같은 Ring 제품 등 각 종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이 실적에 반영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금액만 2000억원이며 중국, 미국 및 유럽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해외 신규수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진소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 157% 증가한 3,990억원, 8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2007년 2차 신규증설을 완료로 회사의 매출액은 급성장 했고 또한 기존제품의 판매경로에서 중국, 유럽, 미주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영업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의 타워(Tower)부문에서는 윈드타워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동국S&C가 지난해 3,240억원의 매출액과 569억9,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24.2%, 236.1% 증가했다.
올해 8월 상장을 눈앞에 둔 동국S&C는 세계 풍력발전시장이 EU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중국, 인도, 일본 등의 아시아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부지역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다 최대 거래처인 GE Wind를 확보하고 있고 일본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높다.
스페코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2억8,000만원과 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2%, 92.8% 증가했다.
과거 풍력타워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스페코는 총 3,000만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몬클로바에 풍력발전용 Tower 생산공장을 올 8월 완공하고 풍력타워를 생산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부문에서는 지난해 한국화이바가 전년대비 21.6% 증가한 1651억3,300만원의 매출액과 38.1% 증가한 138억9,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케이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8.8% 증가한 248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10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케이엠은 2MW급 블레이드의 개발과 인증을 완료하고 지난해 말부터 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블레이드 개발을 착수했다.
발전기와 시스템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사업진출에 이어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을 전북 군산에 건설하는데 1,000억여원을 투자했다. 저풍속용 2MW듭 풍력발전, 해상풍력 3MW, 5MW급이 기술개발단계에 있다. 회사측은 고유가 및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풍력발전 분야에 진출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기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재생에너지에 힘쓰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전자전기시스템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244억원, 3,596억원으로 전년대비 32.4%, 60.5% 증가를 기록했다.
풍력 시스템중대형부문에 있는 기업들은 유니슨, 효성,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케이알 등이 있다.
특히 국내 중공업업체들은 조선·건설기술을 바탕으로 활용이 가능한 풍력설비와 시공에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
유니슨의 풍력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2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4.3% 증가했는데 회사측은 이에 대해 신규 부문의 사업 본격화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설비 가동에 의한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750kW급 풍력발전기로 해외수출의 물꼬를 텄던 유니슨은 지난해 2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국산화 풍력발전사업에서 올해 5월까지 발주된 물량 전체를 수주해내는 등 국내 풍력발전시장을 선점하며 국내 풍력발전기 생산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효성은 2MW급 Geared 사양의 발전기를 개발완료해 2010년 양산을 목표로 형식인증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5MW급 대형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돼 2012년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세대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은 미래 수출시장 선도를 위해 필요한 품목으로 풍력 기술선진국도 전략적으로 개발 중이다.
풍력발전에 힘쓰고 있는 효성의 지난해 중공업·건설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08억원, 1,756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6%, 68.3% 증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 양산을 목표로 3MW급 Geard 사양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두산중공업의 발전·설비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3.9% 증가한 3조7,621억8,300만원, 영업이익은 183.8% 증가한 2,864억6,600만원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조 및 판매와 설비에 내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2.5㎿급 육상용과 5㎿급 해상 풍력발전 설비를 연간200기 생산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2.5~3MW급 제품 설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말 공장 건설 등 인프라를 구축해 2011년부터 제품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풍력발전 설비 매출 3조원(800기 생산)을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려 세계 7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생산공장도 없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이 미국 시엘로사와 2.5㎿급 풍력발전기 3기를 오는 2011년까지 텍사스주에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은 이 같은 계획이 진행되는 시발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케이알은 지난해 풍력부문에서 전년대비 23.6% 증가한 187억8,8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케이알은 저속에서 회전이 가능하고, 조립형 방식으로 인해 운송, 조립 및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기존 방식에 비해 소음 및 진동을 줄여 일반 가정 및 관공서 등 주거지 접근성을 높인 장점을 지닌 Jet-Wheel-Turbo 방식의 풍력 발전 시스템을 통해 시장잠재력이 큰 주거지용 보급형 풍력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소형 풍력 발전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마케팅을 펼친 결과 올해 하와이에 제품을 설치, 테스트 중에 있으며 추가적으로 다른 2~3개 지역에 제품 설치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풍력 설치·시공부문에서는 대우엔지니어링이 태백 풍력발전소, 서울시 하늘공원 풍력 발전소, 제주 난산 풍력발전소 등을 건설한 경험을 살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 풍력발전시스템 대형화
정부주도의 핵심부품의 국산화 -----> 풍력을 수출산업으로
조선·해양건설 기술적용
풍력발전이 친환경적이며 자원량이 무한한 발전방식이지만 환경의 영향 때문에 지속적 발전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풍력발전은 기본적으로 바람이라는 매개물이 필요하기 때현재 기술적으로 5.36m/s~22.35m/s의 풍속 구간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하며 이 풍속구간을 벗어나는 시점에서는 발전을 할 수 없다.
또한 대용량 발전을 위해서는 적정 풍속 구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광범위한 입지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자연환경, 특정 국가의 법률적 규제, 항공노선과의 중첩문제, 주변의 민원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풍력발전은 그 특징상 도심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송배전 설치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고 발전기를 포함한 발전단지내의 시설이 대부분 자동제어시스템으로 구성되므로 초기 설치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풍력발전시스템의 대형화를 통한 경제성 확보와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한 해상풍력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현재 풍력발전기가 세계적으로 2MW~3MW급이 주력 제품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750kW급이 유니슨과 효성에 의해 개발 완료후 이제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2MW급 발전기는 실증단계일 뿐이다. 또한 국내에서 운영중인 발전기 대부분을 덴마크의 Vestas가 점유(80%)하는 등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풍력 발전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수출 산업화하기 위해선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우리의 우수한 조선·중공업·해양건설기술을 접목해 기술선도국으로 세계 시장에 조기 진입해야 한다 .
풍력발전시스템의 대형화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정부는 초기에는 국내시장을 통해 보급형 발전기를 중심으로 Track Record를 확보하는데 중점전략을 두고 이후 발전기 대형화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수출을 위한 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20kW급, 300kW급 등의 소형 풍력 발전기 중심으로 개발됌으로 인해 기본기술은 상당 부분 확보했으나 풍력 발전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매우 저조해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의 육상 풍력과 해상 풍력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각각 79%와 68% 수준으로 추가 개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2,900억원(정부 1,800억원, 민간 1,100억원)을 대형 풍력 발전기 독자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육상 분야에서는 2MW급 풍속 발전기 개발과 블레이드 소재 및 주축 베어링 국산화를 추진 예정이며 해상 분야에서는 3MW급과 차세대 부유식 발전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블레이드 부품에 공력설계와 신소재 개발로 시스템 향상과 경량화를 달성하고 주축 베어링 부품은 국내 우수한 단조사업을 이용한 조기 국산화로 납기단축을 이루며 증속기는 장수명이 가능하도록 설계와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추세인 해상풍력단지의 대형화도 추진된다. 세계 해상풍력용량은 2007년 1.1GW에서 2010년 4.4GW로 성장이 전망되는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 할 계획이며 5~10MW급 대형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을 2015년 이후 풍력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심해 설치가 가능한 미래형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기존의 해상풍력은 심도 20m이상의 바다에 설치가 힘들고 풍력발전기의 대형화에 따른 기둥과 구조물제작의 고비용문제를 안고 있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바다에 띄울 수 있어 육지에서 멀리 설치가 가능해 강한 바람에 의한 효율성이 증대돼 기존 해상풍력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차세대 해양 풍력 발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Simens Wind Power 기업이 올해 6월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에서 10km 떨어진 바다에 세계 첫 해면 부유식 발전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정부는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을 위해 2020년이후 시장선점을 목표로 경제성이 좋은 50m이상 수심이 깊은 해양지역 풍력발전의 원천기술개발에 대해 2030년까지 총 4,200억원(정부 600억원, 민간 3,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리가 주목할 점은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의 조선·해양건설 기술을 기반으로 부유식 등 대수심 해상 풍력발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풍력산업 발전을 위해선 대형 투자가 필요
각국 정부가 다양한 조세혜택 및 정책적 지원을 통해 풍력발전산업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영 발전업체 및 전통적인 대형 에너지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준까지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존의 소규모 단지 조성과 달리 풍력발전 단지의 대형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대규모 자금조달 구조가 필요하게 됐고 이에 대형 투자자들이 풍력개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은 크게 국제적 투자은행, 풍력발전 선도 제조기업, 대형 정유업체 등이 있다. 국영 발전업체 및 BP, Shell과 같은 대형 에너지 업체들은 시장에 점진적으로 참여 중이며 이들 기업들은 풍력발전 산업의 수익성이 부각되면서 지분참여 또는 기존 개발자를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풍력발전 산업 M&A에 있어 풍력발전기 기업인 인도의 수즈론(SUZLON)사가 2005년 이후 단 두차례의 M&A를 통해 아시아 변방의 소규모 기업에서 일약 세계 5위의 풍력발전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향후 풍력발전 산업의 시장성이 확고해 질 경우 풍력 산업에서의 M&A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세계 풍력시장의 선두 그룹들인 VESTAS, GAMESA, ENERCON, SUZLON 등은 풍력발전 산업 제조부문의 전 단계를 모두 커버하는 통합화를 이룩했다. 따라서 대형화되는 풍력발전을 산업화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풍력 산업 M&A와 통합화에도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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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콕, CO₂없는 그린 발전기술 개발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純)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해 이산화탄소(CO₂)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발전소 건설이 가능해졌다.
두산밥콕은 영국 글래스고 인근의 렌프루(Renfrew)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에드밀리밴드(Ed Miliband) 에너지기후변화부 장관 등 영국정부 관계자와 유럽 전역의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0MW급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 버너 설비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산소 연소 기술은 화력발전소의 석탄 연소 시에 공기 대신 산소만을 주입함으로써 연소 후 배출가스로 이산화탄소와 물만 나오게 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를 전량 포집, 저장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두산밥콕은 지난 1992년부터 순산소 보일러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40MW급 순산소 연소 설비는 지난 2007년 영국 정부로부터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총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CO₂무배출을 비롯한 저탄소 발전 기술은 2013년 포스트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EU, 미주 등 해당지역의 발전소 운영에 반드시 필요하며 순산소 연소는 CO₂무배출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알스톰, 미국 B&W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인 40MW급 대용량 연소 설비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이후 저탄소 발전기술이 적용될 발전소 시장 규모는 연간 50~6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콕과 두산중공업은 이번 상용화에 따라 이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순산소 그린 발전소를 독자 기술로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발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것은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라며 “향후 순 산소 연소기술을 발판으로 저 탄소 발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발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것은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라며 “향후 순 산소 연소기술을 발판으로 저 탄소 발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함.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캐나다 HTC 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연소 후 CO2 포집, 저장 원천기술도 확보했고, 국내에서는 전력연구원과 함께 석탄가스복합발전(IGCC)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저탄소 발전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음.
1. 왜 저탄소 발전기술인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용어가 바로 ‘그린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인데 이는 모두 CO2 배출과 관련이 있음.현재 배출되는 CO2의 40%가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고 있음. 따라서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CO2 배출을 막는 것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과제임.
2. 순산소 연소기술이란?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시킬 때 일반적으로는 공기가 들어가지만, 순산소 연소기술은 ‘공기’ 대신에 ‘산소’만을 주입하는 것임. 공기는 산소와 질소로 구성돼 있어 연소 후에도 다량의 질소가 연소가스에 포함되어 CO2 포집이 어렵지만, 공기중의 질소를 분리한 후 산소만 연소시키면 연소가스는 100% CO2와 수증기로만 구성됨. 따라서 순산소 연소기술을 통하면 쉽게 CO2를 포집할 수 있음. 순산소 연소에 성공하려면 ‘연소’ 기술이 중요한데, 두산밥콕은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임. 순산소 연소 설비는 기존 화력발전소의 발전설비를 고치지 않고 적용할 수 있어 전력회사나 발전소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CO2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음.
3. 현재 저탄소 발전기술을 개발한 곳이 있나?
알스톰(프랑스), B&W(미국), 포스트 휠러(미국), MHI(일본) 등 전 세계 주요 발전회사들이 앞다투어 기술개발 경쟁을 하고 있음. 활발한 연구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장이라도 플랜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임.
4. 연간 50조~60조원 시장, 기술 없으면 접근조차 불가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새로 지어지는 전세계 석탄과 가스 화력발전소의 약 50%가 CO2 포집을 전면 또는 일부 적용해야 하므로 신규 발전소 물량을 포함하면 연간 50조~6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저탄소 발전기술이 없으면 이 시장 자체에 진입할 수조차 없음.
편집국 기자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