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무·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의 제조기술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 석상일 박사 연구팀은 무·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조기술의 고효율화를 위한 방법론을 제시해 세계적 권위의 나노분야 학술지 나노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2012년3월8일)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은 태양전지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한 다중구조(panchromatic)의 태양전지를 제조하는데 성공해 고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그 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태양광의 장파장 영역에 있는 광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광전자-홀로 분리해 기존보다 넓은 파장대의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연구팀은 고효율의 무기반도체박막태양전지와 저가의 유기태양전지를 염료감응태양전지 구조에 적용한 무·유기 이종접합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2010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석상일박사는 “무·유기 소재를 이용해 가격이 저렴한 용액코팅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더욱 고효율화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함으로서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연구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보적인 미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KRICT 2020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