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및 화학섬유기업 태광산업(대표이사 이상훈)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에서 연간 3,000톤 규모의 프리커서(아크릴원사)와 연간 1,500톤 규모의 PAN(Polyacrylonitle)계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된다.
태광산업은 아크릴섬유산업에서 쌓인 기술을 기반으로 2009년 PAN 탄소섬유 프리커서를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회사는 탄소섬유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고품질·저가격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와 이번 상업생산의 수입대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탄소섬유는 무게는 강철의 20%이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10배 이상 높은 차세대 첨단 소재다. 우주선·항공기·자동차·선박 등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온실가스 절감에 필요한 경량화 요구에 부응하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