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기구 코팅, 고어텍스의 표면 처리, 냉매, 제약, 알루미늄 제련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플루오르(불소)화합물 세계 수요가 2016년 197억달러(2,224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he Freedonia Group’이 최근 발행한 ‘세계의 플루오르화합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플루오르화합물 시장은 연평균 3.9% 증가해 2016년에는 350만 메트릭톤을 기록, 금액으로는 19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세계적인 냉동/냉장 기기 생산과 1차 알루미늄 생산량 증가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플루오르화합물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형석 등 주요 원자재 수출에 대한 규제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성장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플루오르화 탄소(불화탄소)의 규제와 화합물이 쓰이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체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플루오르화 탄소부문의 수요는 2016년까지 플루오르화합물 전체 평균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HFC(수소불화탄소) 수요는 향후 개발도상국들이 HCFC(수소염화불화탄소) 대체재로 사용함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HFC가 지구온난화지수(GWP)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서유럽에서는 HFC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 플루오르화합물 중에서는 자동차, 화학처리, 전자, 코팅 시장 등에서 고성능 소재로 적용되는 불소중합체의 수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기 및 특수 플루오르화합물 수요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 평균과 거의 같은 속도로 2016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