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 등 9개 인천시 출자·출연기관이 시의 재정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키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인천TP,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의료원,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국제교류센터,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인천발전연구원, 인천의료관광재단, 인천문화재단 등 9개 기관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함께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극심한 재정난을 겪으며 추경을 통해 이미 편성된 사업비 등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출자·출연 기관들이 제수당 및 운영비 감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사업예산에 충당해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나선 것이다.
인천 TP 등은 각 기관별로 자체 사정에 맞게 예산삭감 및 경비절감 등 감량경영의 내용을 담은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 지난 5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자체적으로 내부협의를 거쳐 △성과급 △연차수당 △직책수당 △업무추진비 △시간외 근무수당 삭감 및 경비절감 폭을 자율적으로 정했다.
이로 인해 인천TP 11억3,000만원, 인천신용보증재단 10억4,000만원, 인천의료원 4억원, 인천정보산업진흥원 2억7,000만원, 인천국제교류센터 1억9,000만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1억7,000만원, 인천발전연구원 1억6,000만원, 인천의료관광재단 900만원 등 연간 33억7,000만원의 예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TP 관계자는 “기관장의 직책수당 등을 대폭 삭감해 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시가 재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씀씀이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