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입량 50% ↓
관세청이 발표한 ‘4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국내로 수입된 희토류는 전월 대비 50% 감소를 나타냈고 10대 희소금속 중 4월 수입량 감소와 단가 상승을 통시에 나타낸 품목은 희토류와 텅스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 희소금속의 對中 수입의존도는 4월 기준 마그네슘이 99%, 희토류가 50%, 텅스텐이 47%, 인듐이 46%, 몰리브덴이 31%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텅스텐·인듐의 對中 수입의존도는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마그네슘·희토류·몰리브덴은 감소했다.
■희토류
품목별로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4월 희토류 수입량은 109톤으로 전월 대비 50%나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3.5% 줄어든 것으로 이는 중국과 프랑스산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희토류의 수입단가는 평균 단가가 64.62$/kg으로 전월 대비 32.9%, 전년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
수입국별 상승폭을 살펴보면 중국산은 22%, 일본산은 27%, 프랑스산 희토류는 58% 가격상승을 나타냈다.
■망간
망간(Mn)의 4월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수입량은 1만1,271톤으로 전월 대비 22.2%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0.5% 수입 감소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입량은 인도산이 106% 증가하고 베트남산이 125% 증가한 반면 우크라이나산이 36% 감소했다.
4월 망간의 평균수입단가는 1.07$/kg으로 전월 대비 1.8%, 전년동기 대비 20.7%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은 인도산과 우크라이나산의 수입가격이 4%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몰리브덴
몰리브덴(Mo)의 4월 전체 수입량은 1,335톤으로 전월 대비 2.6%,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중국산이 11%, 미국산이 14% 감소한 반면 칠레산이 30% 증가를 나타냈다.
4월 몰리브덴의 평균수입단가는 18.93$/kg으로 전월 대비 2.6%, 전년동기 대비 15.9%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산과 칠레산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5.1%, 2.6% 감소를 나타낸 데 기인한다.
■코발트
지난 4월 코발트(Co)의 전체 수입량은 878톤으로 전월 대비 8.0%, 전년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수입국가별 비율을 살펴보면 벨기에산이 39%를 차지해 전월 대비 30% 증가했고 핀라드산은 전체 수입량의 21%를 차지해 전월 대비 105%의 수입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산은 전체 수입량의 20%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29%의 수입량 감소를 보였다.
코발트의 4월 전체평균수입단가는 26.49$/kg으로 전월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16.3% 감소를 나타냈고 수입량 비중이 가장 큰 벨기에산 가격이 1.0%, 중국산이 4.6% 하락하면서 전체평균수입단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 반면 핀란드산의 수입단가는 1.8% 상승을 나타냈다.
■텅스텐
텅스텐(W)는 지난 4월 총 135톤이 수입됐다. 이는 전월 대비 30.2% 상승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량이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산이 전체 수입량의 47%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41.2% 수입량 증가를 나타냈고 일본산은 전월 대비 37.4% 수입량이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 중 29%를 차지했다. 베트남산의 수입량은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텅스텐의 수입단가는 전체평균 57.12$/kg을 기록했고 이는 전월 대비 7.5%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전월 대비 가격 하락은 중국과 베트남산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가격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티타늄
4월 티타늄(Ti)의 수입량은 전월 대비 437.8%,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2만8,194톤을 달성했다.
지역별 수입량은 인도산이 1만6,044톤으로 전월 대비 무려 1만9,707.4% 증가했고 베트남산도 전월 대비 1만373.2% 증가한 7,384톤을 나타냈다.
티타늄의 평균수입단가는 2.03$/kg으로 전월 대비 74% 하락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18.4% 상승했다.
이 같은 하락은 수요 수입처인 인도와 베트남산이 전월 대비 각각 82.2%, 71.0%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입 ↓…中 수출 통제·가격↑
희토류·Cr·Mg·In·Li 順 수입 ↓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Li)의 4월 전체수입량은 958톤으로 전월 대비 5.3%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역별 수입 비중은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FTA를 체결한 칠레산이 90%, 중국산이 4.4%, 아르헨티나산이 3.1% 순으로 나타났다.
리튬의 4월 평균수입단가는 5.33$/kg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6.1% 상승했다.
이 같은 전월 대비 가격 하락은 수입량의 90%를 차지하는 칠레산 가격이 전월 대비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
초경량 합금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마그네슘(Mg)의 4월 전체수입량은 852톤으로 전월 대비 20.8%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를 나타냈다.
수입처별로 살펴보면 중국산이 841톤으로 전월 대비 21.4% 감소했고 네덜란드산이 6톤, 이탈리아산이 5톤을 차지했다.
평균수입단가는 3.00$/kg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중국산 가격이 전월대비 0.3% 상승한 반면 기타 국가와 단가 차이가 커 전체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듐
투명박막전극소재용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인듐(In)은 지난 4월 총 10톤이 수입됐다. 이는 전월 대비 15.2%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한 것이다.
주요 수입국 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중국산은 전월 대비 5.5% 감소한 4톤이 수입됐고 일본산은 전월 대비 34.8% 감소한 2톤이 수입됐다. 반면 독일산은 전월 대비 1,534.6% 증가한 1톤이 수입됐다.
인듐의 평균 수입단가는 505.53$/kg으로 전월 대비 6.0%, 전년동기 대비 20.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산이 3.4%, 독일산이 65.2%의 가격하락을 나타내며 전체 수입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크롬
크롬(Cr)의 지난 4월 총수입량은 3만4,305톤으로 전월 대비 31.5%의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남아공산이 전체의 52.4%를 차지하며 1만7,959톤이 수입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41.7% 감소한 것이다. 인도산은 전체의 45%를 차지한 1만5,369톤이 수입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4.1% 줄어든 량이다.
크롬의 평균수입단가는 1.25$/kg으로 전월 대비 13.9% 상승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입처인 남아공과 인도산이 전월 대비 각각 5.9%, 17.7% 상승했다.
■전체 수입동향 분석
중국산 희토류의 수입량은 올 1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분기에 접어들면서 전월대비 66% 급감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대외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어감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상승과 물량확보를 위한 기대수요가 작용해 중국産 수입단가 전월대비 22%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월대비 수입량이 감소하고 수입단가가 상승한 품목은 희토류와 텅스텐이며 주요 희소 금속 중 희토류와 크롬은 주의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