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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25 2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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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8개사는 지난 1분기 총매출 14조609억원을 달성해 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6.3%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255억원으로 전기 대비 33.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1.5% 감소했고 순이익은 9,325억원으로 전기 대비 97.6% 늘었으나 전년동기 대비 33.9% 줄었다.

이 같은 실적악화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면서 조금씩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전년동기 대비 원자재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 불안 및 침체 속에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경기 회복 둔화도 수요 감소에 한 몫 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석유화학 분야 매출 1위기업인 LG화학은 지난 1분기 5조50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8%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26억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46.1% 감소했고 순이익도 3,104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6%와 45.1%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고유가에 의한 원재료가 부담 가중 및 중국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제품가격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부문에선 IT 산업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로 매출 및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천NCC는 지난 1분기 2조4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14.4%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7억원으로 전기 대비 545.7%,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순이익은 973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00%와 17.6% 증가했다.

여천NCC의 실적 개선은 올레핀계 제품 판매 증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의 소폭 상승 덕분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1분기 2조1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2.4%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976억원으로 전기 대비 5.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9.9% 감소했고 순이익도 1,611억원으로 전기 대비 144.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호남석유화학의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여수공장의 3월 전체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및 매출액 감소, 유가 및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토탈은 지난 1분기 1조8,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기 대비 1.6%의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12.9%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기 대비 27%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37.9% 감소했고 순이익은 1,367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8%와 0.8% 늘었다.

이같은 이익 감소는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분기 1조3,4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7.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기 대비 3,444.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2.4% 감소했고 순이익은 910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년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악화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부타디엔)의 가격 급등의 악조건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 9.1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0.5%의 매출 증가를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9.4%의 감소를 나타냇다.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전기 대비 250.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64.7% 감소했고 순이익은 1,148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2.1% 감소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의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는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가 이어진 것과 1~2월 유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 상승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지난 1분기 5,4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0.9%, 전년동기 대비 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년동기 대비 70.3% 감소했고 순이익도 52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지만 전년동기 대비 70.6% 감소를 나타냈다.

대한유화공업의 1분기 실적은 유럽 발 글로벌 유동성의 선순환 영향으로 연초 회복 추세였던 시황이 2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 급등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혼탁해 지면서 영업 실적 등의 개선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지난 1분기 3,38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5.2%,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기 대비 38.3%, 전년동기 대비 40.5% 감소했고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고 전년동기 대비 275.6% 증가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 및 업황침체 ‘이중고’

2분기 이후의 석유화학업계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석유화학 침체가 당초 예상됐던 하반기를 지난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악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크게 상승했던 나프타(원료)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유가 고공행진으로 비싼 가격에 원료를 구입했던 석화업체들은 이제 밑지고 팔아야 할 상황. 고객들 역시 국제 유가 하락세에 따른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어 업황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수요 감소가 시황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지난해 설비 점검을 마친 생산시설과 중동 등의 신규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이 진행되면 시황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 ▲2012년 1분기 국내 석유화학 관련 8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2012년 1분기 국내 석유화학 관련 8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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