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략적 핵심소재’ 및 ‘소프트웨어 융합부품’ 개발사업의 후보과제들이 추려졌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소재부품 글로벌 4대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전략적 핵심소재’ 및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 개발사업 40개 후보과제를 도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소재부품산업 미래비전 2020’의 후속조치로 추진됐으며 제안된 621여개 과제 중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후보과제가 도출됐다. 지경부는 공청회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수렴, 내달초 소재·부품 전략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대상과제 20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10대 WPM과제와 같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70%이상 가능한 독과점형 핵심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10개 과제를 선정해 올해 210억원을 투입, 최장 7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후보과제로는 △접착성 폴리올레핀계 파우더 소재 △대용량 에너지 저장 레독스 플로우 전지(RFB)용 고성능 이온 전달 소재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 대체를 위한 일체형 나노패턴필름 △디스플레이 산업용 광경화형 점·접착제 △고기능성 변성 실리카 소재 및 실리카/유기탄성체 복합소재 △자동차 차체/샤시용 Al 판재소재 △전기차용 희토류 저감형 고효율 자성소재 △차세대 극박 고강도 고연성 구리 소재 △고강도, 고인성, 품목을 위한 Ausformed 소재기술 △에너지절감용 산화물반도체 및 단결정 소재 △고자속밀도용 세라믹 자성 소재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용 유리기판 소재 △Blue/UV기반 LED 형광체 소재 △반도체 태양광용 고순도 세라믹 소재 △고흡습성 신아마이드 섬유 △용융액정방사가 가능한 폴리아조메틴 섬유 △이차전지 음극재용 연속공정에 의한 실리콘 코팅 탄소 전자소재 △광폭증착용 고성능 고온 초전도 소재 및 양산공정기술 △1600℃급 가스터빈 소재 △식별 인증용 RFID 대체 스마트 나노바이오 바코드 소재 등이 뽑혔다.
소프트웨어 융합형 개발사업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융합화에 대응해 지은화, 다기은화, 고신뢰화가 가능한 부품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10개 과제에 180억원이 투입되며 최장 5년간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후보과제로는 △지능형제어기반 산업용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팩 개발 △자동차용 HD급 3D 구현 SW 및 후/측방 카메라 모듈 △전자펜을 이용한 플렉서블 전자종이 및 SW △유연소재기반 투명 압력·터치 패널 부품 및 응용 UX S/W 기술 등이 선정됐다.
지경부는 최종 선정된 20개 과제가 모두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2020년까지 2,300여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총 10조원의 매출 달성과 약 2만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또한 이번 사업의 주관기업을 중소·중견 기업으로 의무화 내지 우대하고, 정부출연금 지원 비율도 최대 70% 이상까지 늘려 글로벌 중소중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지경부는 2020년까지 30대 전략적 핵심소재와 100대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