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이 전체 30%의 지분을 보유한 브라질 제철소 현지법인 CSP사(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의 본격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됐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브라질 세아라주(州) 뻬셍(Pecem) 산업단지에서 세아라(Ceara)주의 시드 고메즈(Cid Gomes) 주지사, 발레(Vale)사의 조제 마틴스(Jose Martins) 철광석 총괄 담당, 포스코 장인환 부사장, 마르꼬스 치오르볼리(Marcos chiorboli) CSP 대표 등과 함께 CSP 제철소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의 합작으로 설립된 CSP제철소는 약 49억달러가 투입됐으며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를 확보하게 된다. 이날 시작된 토목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014년까지 구조물 공사, 기계 및 전기 설치작업,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후 설비 설치 작업 등이 완료되면 2015년 3분기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세주 회장은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CSP는 동국제강의 철강에 대한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로 2015년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현지에서는 제철소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지난해 8월 제철소용 부두를 준공하고, 부두에서 제철소로 이어지는 원료 컨베이어벨트를 가동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