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을 녹이는데 사용되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이 친환경 제설제로 교체된다.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 논란이 있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을 지난해 보다 대폭 줄인 7만톤을 계약체결 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올해 계약물량은 염화칼슘의 경우 3만톤으로 전년 대비 38%에 불과하며 소금도 4만톤으로 전년의 53% 규모다.
조달청은 앞으로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해 내년부터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대체할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중이다. 생산규모는 국내 8개사가 연 47만8,000톤(1일 1,820톤)을 생산하고 해외 2개사가 연 16만톤(1일 600톤)을 생산하는 등 모두 6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달청이 올해 염화칼슘과 소금의 계약물량을 줄이더라도 지난해 겨울가뭄으로 대부분의 수요기관이 염화칼슘 등 제설제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 수요조사 결과 지자체 등 각 수요기관이 현재 염화칼슘 및 소금 연간 소요량의 각각 56.32%, 35.86% 상당을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제설제를 확대키로 했다”며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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