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이 시운전을 마치고 3월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친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공장은 정상적으로 공장 설비별 부분 시험가동을 실시 중이다.
효성은 이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T700급 중성능 탄소섬유를 연 2,000톤 생산하게 된다.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산 1만4,000톤 규모로 증설하고 1,000여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효성은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으로 2008년 4월에 탄소섬유 기술개발을 착수하여 3년만인 2011년 3월에 T700급 중성능 탄소섬유 양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전주시는 탄소섬유 생산시설 마련을 계기로 2020년까지 대기업 2~5개사와 핵심중소기업 100여개사를 유치해 지역내 매출액이 10조원, 관련 종사자가 6,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 출시되는 올해가 전주시가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 3월 탄소섬유가 양산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소섬유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전주가 탄소섬유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첨단 신소재로 경량화가 요구되는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자동차, 풍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