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회장으로 추천됐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근 의장을 3월1일 부로 회장으로 선임하고, 신임 사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창근 의장은 1974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후, SK그룹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임원, 구조조정 추진본부장, SK㈜ 대표이사,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SK그룹 발전역사의 산증인이다.
특히 1994년 그룹의 자금 담당자로 최종현 회장을 도와 한국이동통신(지금의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현재 SK그룹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선임 이유에 대해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이 이어 받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오는 3월22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언 前 주 파키스탄 대사를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신 전 대사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유엔 대표부 공사와 주 파키스탄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지내는 등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