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실용기술 기업들이 중국의 기술교역전시회에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중국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우리나라 유망 기술기업 11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제1회 중국국제기술 수출입 교역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관 참가는 우리 실용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회에는 △한국의 수처리 시스템 △반도체 장비 △RFID △홈네트워크 △각종 산학협력기술특허 등이 IT 및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출품됐다.
코트라는 2012년 한해에만 중국 내 기술거래 규모가 6,437억위안(약 116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중국의 기술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지원이 본격화함에 따라 중국이 세계 유망기술의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인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중국내외 유망 기술업체 900개사와 바이어 1만여 개사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시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라이센싱, 지재권보호, 기술금융, 기술투자 등 다양한 부대코너가 설치 운영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상품의 저가품 이미지와 기술 모방 및 도용 국가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기술거래 시장의 양성화 및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관장은 “우리 유망기술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기술교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교역 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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