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중국 휴장으로 인해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공급우려 여파로 상승 마감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12일 전기동 가격이 전일 대비 0.78% 상승한 7,12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은 프리포트 맥모란이 그라스버그로부터 공급되던 전기동을 불가항력 사항으로 공급받지 못한다고 선언하며 공급우려가 제기돼 상승마감했다.
반면에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전세계 전기동의 40%를 소비하는 중국이 조만간 지방정부의 자산버블을 억제하기 위해 유동성 회수조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연일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프리포트 맥모란은 “생산라인의 중단으로 8,000만 파운드 만큼의 전기동을 생산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현재 운영중단 된 그라스버그 전기동 광산이 언제 다시 재가동 될 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해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SC은행의 원자재 분석가인 다니엘 스미스는 “오늘 불가항력 선언에서 보듯이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향후 3개월 운영중단보다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이슈는 전기동에 대해서 향후 가격하락을 예상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만든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미국 중앙은행(FRB)이 향상되는 미국 실업률을 예로 들며 조기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시장에 돌고 있는 점 또한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나티식스(Natixis)의 애널리스트인 닉 브라운(Nic Brown)은 “지금 전기동은 펀더멘털 상으로는 공급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개발도상국 위주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레인지 거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