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수출되고 있는 한국산 폴리카보네이트 수지(polycarbonate resin)가 반덤핑이 없었음을 인정받았다.
외교부는 브라질 정부가 2011년 12월 개시됐던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 반덤핑 조사 결과, 이같은 내용을 지난 20일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4월 예비판정시 덤핑마진율이 4.89%로 산정됐으나, 이번 최종판정시 -3.4%로 덤핑이 없었음을 인정받았다. 함께 조사받은 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톤당 2,550~3,450달러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CO₂를 원료로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는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가전 및 기계부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삼양사, 롯데케미칼, 제일모직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총 생산캐파는 약 45만톤이다. 2012년 기준 대브라질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외교부는 이번 반덤핑 무혐의 판정이 정부와 관련 업계가 긴밀한 공조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예비판정시 브라질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이용 가능한 자료(facts available)’에 기초해 덤핑마진율을 산정하였으나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업계가 제출한 자료에 기반하여 덤핑마진율을 재산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규제대책반을 중심으로 외국의 각종 수입규제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