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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4 13: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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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석화 8社의 1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지난 1분기 국내 석유화학 8사는 총매출 15조86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합계는 7,9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순이익은 6,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1% 줄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회복세 둔화 속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률이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분기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한 LG화학은 매출 5조43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줄었고 순이익은 3,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의 75.8%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부문에서 상품의 판매가격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PVC의 경우 지난해 131만1,000원/톤이던 내수 가격이 130만4,000원/톤으로 줄었고 PE의 경우 지난해 209만4,000원/톤이던 가격이 지난 1분기 201만3,000원/톤으로 하락했다.

ABS와 BPA, PS만이 지난해보다 올 1분기 가격이 상승했고 알코올, 아크릴, 합성고무, 특수수지(SBS) 등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지사업부문이 1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롯데케미칼은 3조1,98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줄었고 순이익은 1,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신설된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분기 미국의 경기회복 등 호재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에 따른 시황 악화 및 유가 약세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강세로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

여천NCC는 2조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6% 감소했고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8% 줄었다.

여천NCC의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지난 1분기 유럽 크래커(Cracker) 정기보수(3월~5월)에 따른 유럽수요 확대 및 아시아 물량(한국, 대만)의 유럽 유입으로 아시아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강세장을 유지했지만 아시아 PE 경제성 악화 지속에 따른 에틸렌 가격 상승 제한과 중국의 춘절 이후 수요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삼성토탈은 지난 1분기 2조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매출액 비중이 74.4%를 차지하는 유분화성부문의 제품 가격이 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제품의 가격이 크게 늘었고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한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은 통화스왑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기타수익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분기 1조1,4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2% 즐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줄었고 순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1%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 8,2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8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줄었지만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9%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은 세계 경기침체이 따른 시황 부진 탓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지난 1분기 4,9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94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3% 증가했고 순이익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1% 늘었다.

이 같은 이익 증가는 회사가 울산과 온산의 석유화학공업단지에 나프타 분해에서 합성수지 생산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에틸렌, 프로필렌 시황 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울산 합성수지 생산공장이 독립된 6개의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유리한 것과, 2개의 공장에서 HDPE와 PP를 서로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합성수지 시황에 따른 탄력적 운영이 가능해 이익이 극대화 됐다.

SK케미칼은 지난 1분기 3,4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4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감소했고 순이익은 30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8% 줄었다.

■가동률 살아난다

석유화학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제품 마진 축소로 본격적인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국내 석유화학 수급은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175만톤,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85만톤으로 예측된다.

올 1분기에도 완만한 시황 개선을 기대했지만, 미국 재정절벽,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세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시황 개선에 대한 확실한 기대와 예상은 어려웠다.

그러나 세계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대규모 신증설의 일단락으로 향후 5년간 견조한 성장을 유지(에틸렌 실질 유효 생산능력 연평균 3%, 수요성장률 4.4% 증가예상)하며 2014~2015년에 가동률(88%)이 피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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