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 신화학실용화센터의 김영철 박사가 정년퇴임 후에도 전문연구원으로서 화학 연구에 헌신하기로 했다.
화학연 실용화센터는 지난 24일 김영철 박사의 정년퇴임을 맞아 ‘첨단 및 주력산업에서의 접착제 응용’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영철 박사가 수행해온 산업용 접착제 분야의 연구성과를 재조명하고, 서울대학교 김현중 교수를 초청해 제품의 단순접착이 아닌 기능융합에서의 접착제 역할 및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울산광역시 장만석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울산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영철 박사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장만석 부시장은 “화학硏 김영철 박사님처럼 울산지역의 정밀화학 중소기업에게 우수한 기술력과 양질의 R&D 인프라를 제공해야만 지역의 중소 정밀화학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동구 센터장은 “김영철 박사님은 누구보다 늦게까지 실험실을 지키며 항상 열정적으로 연구에 임해 후배 연구원들에게 롤모델이 돼왔다”며 “울산이 먼저 화학-자동차 융합 그린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울산지역이 세계적인 자동차-화학산업의 융합 클러스터로 발전해 나가는데 앞으로도 김영철 박사님이 큰 버팀목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박사는 “결코 쉽지도, 짧지도 않은 연구인생이었다”며 “특히 접착성 소재 연구는 낙후된 산업 환경만큼이나 연구환경도 열악해 자기와의 냉혹한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년퇴임을 전환점으로 건강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시작은 울산지역의 정밀화학 분야 중소기업에게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화학硏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제공해 강소형 히든챔피언으로 도약시키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영철 박사는 1979년부터 34년간 화학硏에서 고분자재료 성능평가와 산업용 고분자 및 접착성 소재 개발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 논문 17편, 특허 12건, 학회발표 99편, 사업화 8건 등의 연구업적과 중소기업의 멘토로 활동해 왔다.
지난 6월30일 정년을 맞이했지만 다시 한 번 연구원으로서의 길을 선택해 화학硏 전문연구원으로서 울산지역의 정밀화학소재 분야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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