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시리아 군사 개입 우려에 금융 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27일 전기동 가격이 전일 대비 0.61% 하락한 7,315달러를 기록했다.
27일 아시아 장에서 전기동은 지난 주 종가인 7,360달러 보다 낮은 7,311.75달러에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성장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7,400달러까지 올라서며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에 오후 들어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 등 잇따른 악재에 7,4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밀려나고 말았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신흥국 위기 우려에서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책임을 언급하며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NBC 방송에서 29일 미국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주요 증시 급락 △유가 약 18개월래 최고치 기록 △안전자산인 금·엔화 등의 가치가 급등하고,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 와중에도 인도 루피화는 달러대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며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어 투자자들이 위험회피(risk-off) 모드로 전환하게 된다면, 비철 금속 시장 역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 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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