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갈팡질팡한 가운데 결국 전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을 마쳤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3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7,245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은 3일 상승출발 했지만 런던 시장의 개시 전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또한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건설지출이 모두 전월대비 상승해 경기 확장 신호를 보내며 가격 급등(최고점 7289)을 이끌었지만, 이내 하락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이유는 두가지로 풀이되고 있다. 미 양적완화 축소 예상시기인 9월이 왔고, 시리아 군사개입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보였지만 그렇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9월17∼18일에 있을 연준 회의 전까지는 좋은 지표에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영향으로 상승 가능성은 있다. 중국 경제회복으로 중국 측 전기동 소비가 올해 10% 정도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 내 보세창고의 재고물량이 올초 대비 70%가량 감소하며 30만톤 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정련동 수입은 지난 1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 제조업 지표는 16개월 이래 최고치이다. 중국발 가격상승 원동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에 장기적으론 녹록치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공급과 수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14년 전기동 생산량이 과거평균 대비 40만8,000톤 가량 상승해 2001년 이래 최대치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2014년 39만2,000톤의 공급 과잉으로 향후 12개월내 톤당 6,600달러로 가격하락을 전망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칠레와 페루의 전기동 생산량 상승 소식(7월 생산량 전년대비 각각 7%, 14% 상승)은 공급과잉을 뒤받침하고 있다.
한편 프리포트 맥모란 구리&금(Freeport-McMoran Copper&Gold)사는 인도네시아의 광산 사고로 인한 구리정광판매에 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철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스미토모는 호주 노스파크(Northparkes) 전기동 광산의 리오틴토 지분 입찰을 포기하며 총지분의 80%가 중국 몰리브데넘(molybdenum)사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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