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가 높아지며 전기동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2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13% 하락한 6,9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미국의 휴일 여파로 7,000대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7,0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12월의 첫 거래를 시작했다.
종가기준으로 7,000선을 하회한 것은 11월 20일이래 처음이다.
2일 비철 금속의 주요 하락 요인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Fed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우려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꼽히고 있다.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 PMI지수가 2년반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미국의 10월 건설지출이 0.8% 증가하는 등 미국의 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내년도 전기동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급 완화 전망 역시 지속적으로 전기동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장중 1,736.25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신저점 기록을 갱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2009년 7월 이래로 최저 수준까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수 주 내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조치 계획 발표가 6주후로 다가오며 향후 반등할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다수 발표 예정으로 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일 미국 ADP 비농업 고용 변화, 5일 ECB 금리 결정 및 미국 GDP, 6일 실업률 및 비농업 고용 변화 등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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