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갱신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에 따르면 4일 현재, 중국 북경 및 산둥반도 부근에서 이동해 온 오염물질이 수도권의 자체 오염물질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도권(불광, 백령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2~183㎍/㎥을 기록, 24시간 대기환경기준 100㎍/㎥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대기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국내 난방연료 사용량 증가 등에 의한 국내 배출원 증가와 중국 등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령도는 3일 16시부터 4일 13시까지 미세먼지 PM10과 미세먼지 PM2.5의 평균농도가 각각 135, 91 ㎍/㎥을 보였다.
수도권(불광)의 경우 4일 13시 미세먼지 PM10이 169 ㎍/㎥, 미세먼지 PM2.5가 123 ㎍/㎥의 최고농도를 나타났으며, 제주도의 경우 4일 10시 미세먼지 PM10이 최고농도 175 ㎍/㎥를 나타낸 후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 4일 13시까지 평균농도를 보면 중부권 69㎍/㎥, 호남권 58㎍/㎥, 영남권 79㎍/㎥의 분포를 보여 전반적으로 대기 중 농도는 전일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11월 고농도 사례와 이번 사례의 PM10과 PM2.5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PM10 중 60~80%가 PM2.5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분분석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질산염은 평상시에 비해 6.4배, 황산염 1.9배, 유기탄소는 3.3배, 무기탄소는 3.1배 증가하였으며, 이들 성분들이 미세먼지(PM2.5)의 약 82% 정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