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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3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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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1조원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임원 30% 이상을 교체하는 등 고강도 개혁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지난 12일 일요일 오전에 본부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권 사장 취임 후 임단협의 시급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노조가 사전에 정해 놓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무기한 연장하는 등 교섭에 불응한 가운데 시간을 지체하면 회사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먼저 개혁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혁을 통해 지원조직은 대폭 축소하고 생산·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우수 인력을 생산과 영업으로 전진 배치시켜 회사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대중공업(임원수 208명)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30명)과 현대삼호중공업(26명)까지 포함해 총 260여명을 대상으로 사직서를 제출받는다. 이후 새로운 조직에 필요한 임원들은 재신임을 통해 중용하고 임원인사를 조기 실시, 능력있는 부장급을 조직의 리더로 발탁해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효율적인 사업과 해외법인들을 재검토해 사업조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모두 줄이고, 필요한 것이라도 삭감해 운영하기로 했다.

생산현장의 혁신작업도 시작한다. 공정개선혁신팀을 신설해 전 사업본부의 공정 효율을 재점검하고, 공정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대부분 조합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근무하는 생산현장의 환경개선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사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건의사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정리해 실행에 옮기는 사장 직속의 제도개선팀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권오갑 사장은 “지금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 후 “우리 회사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과 국내외 고객, 주주들을 생각해 분명한 개혁 청사진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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