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원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R&D 지원을 하고 있는 ‘타겟형 히든챔피언 육성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의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시범사업 1단계 과제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1단계와 해외인증 등 시장 맞춤형 후속연구, 기술마케팅을 수행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생기원은 11개 기업을 우선 선정 연구원 내부 연구자가 진행 중인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2~3년에 걸쳐 맞춤형 R&D를 지원했다.
이영수 생기원 원장은 “출연연 전체의 평균 연구생산성이 3.98%인데 비해 이번 시범사업의 생산성은 21.7%로 5배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며, “현재 11개 기업을 지원중이지만 매년 예산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강소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분말소재를 소결해 스테인레스 부품을 생산해 온 ㈜에스엠티코리아리미티드는 생기원 인천지역본부 김상권 수석연구원팀의 지원으로 스테인레스 분말소재가 갖고 있는 내식성을 확보하면서도 30% 원가를 줄인 분말 소결 코팅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구효진 에스엠티코리아리미티드 대표는 “시장 수요가 높은 제품 실용화에 따라 매출이 500억 원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기에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