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기술을 자동차 부품 제작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3D프린팅협회(회장 최진성)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회장 김석원)와 13일 SKT 타워 32층 임원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3D프린팅 관련 연구 및 정보교류 △자동차 대체부품 개발 공동연구 △중소기업 3D프린터 장비 및 R&D 지원 등 각종 연구 활동 △물·인적 교류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3D프린팅은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산업에선 일찍부터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한바 있다. 자동차 설계, 시제품제작, 부품제조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3D프린팅을 활용한 최종 부품·모듈화를 추진 중이다.
일례로 선진 자동차회사들은 3D프린팅을 이용하여 조립 공정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데 사용하는 맞춤형 지그와 고정장치를 제작하고 있으며 고객이 온라인에 게시된 파일로 교체할 부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날 최진성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해외 선진 자동차업계에서는 3D프린팅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갖추게 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김석원 협회장은 “현재 국내 자동차 수리용 부품 시장은 고가의 OEM부품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독점적인 시장구조로 인해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갖추었음에도 사장되거나 알려지지 부품업체들이 많다”며 “자동차 산업과 3D프린팅 산업의 융합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산하에 자동차부품개발원 설립을 추진 중인데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3D프린팅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국3D프린팅협회 최진성 협회장, 안영배 사무국장, 설춘태 운영위원장,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김석원 협회장, 권순배 이사, 유현택 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