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으로 인해 공정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이 긴급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특정비자(E-7) 발급대상인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 174명을 확대 도입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하고 코트라를 통해 오는 4월3일까지 외국인 용접인력을 채용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정 자격을 갖춘 조선소와 선박 블록제조업체만 채용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5~10명 범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정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조선용접 등 전문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용업체와의 채용계약을 통해 2년간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
현재 국내 용접인력은 고령화와 청년인력의 취업기피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1,000여명의 고기능 용접인력이 부족하다. 이에 조선업계는 정부와 간담회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다량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해양플랜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기능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속 건의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 도입을 통해 최근 조선해양플랜트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용접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조선용접인력 양성사업, 해양플랜트 국제공인품질인력 양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 도입과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코트라 해외전문인력유치센터 홈페이지(www.contact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