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대표기업들이 관련 시장 확대와 정책 건의 등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사)3D프린팅산업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센트롤 본사에서 ‘제1회 금속 3D프린팅산업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산업용 3D프린팅기업인 인스텍, 센트롤, 윈포시스, 스맥 등과 해외 선진 3D프린팅 기업인 3D시스템즈, EOS, SISMA(한국대리점: 엠에스알테크놀러지), ExOne(명화네트) 등 관계회사 임직원 15명이 참석했다.
금속 3D프린팅산업협의회는 국내외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기업들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산업용 3D프린팅 공정개발과 적용사례 발굴 △전문화된 교육과정 개발 △국내외 공동마케팅 지원을 통한 산업용 3D프린팅 시장 규모 확대 △대정부 정책건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금속 3D프린팅 업계는 특허가 소멸된 기술을 중심으로 선진기업들과 대등한 수준의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장이 초창기여서 마땅한 수요처 및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하지 못해 산업계보다는 대학과 연구소 등에 주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스마트화에 있어 3D프린팅 기술이 핵심요소 중 하나이나 정부의 예산 및 인식부족으로 인해 금속 3D프린터는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어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협의체 구성을 주도한 주승환 센트롤 부회장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제조업 혁신을 위해 기업이 3D프린터 장비 구입시 1/3의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며 “이번 산업 협의회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공신력 있는 3D프린팅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를 대상으로 장비 구매지원사업, 교육 예산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업계의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를 이끌 초대 의장으로는 산업용 주물사 금속 3D프린터 제조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센트롤의 최성환 사장이 선임됐다. 최성환 사장은 “금속 3D프린터 시장 확대와 저변확대를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정부에 잘 전달하고 예산확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며 관계 기업들의 협의회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금속 3D프린팅 장비·기술을 제조업계에 확산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속 3D프린터 사용 확대를 위해선 전문 교육 프로그램 구축, 장비 수요기업의 협의체 참여 유도, 수요기업과의 정보교류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모아진 업계의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자동차·항공·의료분야 등 관련 국내외 장비업체와 수요기업을 참여를 유도해 2차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