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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29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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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환경에서 원자로 제어봉의 작동 시험 장면.

남미 에콰도르와 일본 구마모토 등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에서 강진이 이어지면서 지진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국내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이 원자력발전소용 기자재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국가공인 자격인증을 획득해 국내 원전 안전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 원자력 산업기기 검증센터는 지난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재단으로부터 원전 안전등급 부품 설비의 기기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검증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성능검증 기관 인증을 획득한 분야는 원전 기기검증의 16개 세부 분야 중 특수 분야인 방사선 노화와 화염 및 전자파 노화 분야를 제외한 모든 시험 분야다. 지금까지 수행해왔던 내환경 및 내진 검증 분야를 포함해 국내 최초로 증기용 밸브의 성능검증 인증 취득에도 성공했다. 원전 운영 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검사대상을 원스톱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를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수행 중인 ‘원전 부품설비 통합인증 기반구축’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는 국비 150억원과 부산시 예산 92억원을 투입돼 부산 강서구 미음 R&D 허브 단지 내에 ‘원전기기 안전성평가센터(가칭)’를 설립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원전부품의 안전성 확보 및 관련 국내 중소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원전부품·설비통합 인·검증 정보지원시스템 구축 △원전부품·설비 인·검증 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원전 부품·설비 검증체계 개선 △부산 및 동남권을 포함한 국내 원전부품 제조 중소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전문 기기검증시험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기기검증을 위해 지금까지 직접 연구원을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고 전문 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발전의 기술력향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계연구원 원자력산업기기검증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영중 센터장(책임연구원·공학박사)은 “이번 인증 획득은 지난 2013년 원전비리 사건 이후 강화된 품질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용택 기계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 관련 기술을 활용해 부산·동남권을 비롯한 국내 원전부품 및 설비의 안전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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