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산업용 주물사 3D프린터 전문기업 센트롤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친동생 주승환 부회장 영입 후 산업부 국책과제를 무더기로 수주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국내 한 매체는 2일 센트롤이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9개월 동안 6건의 국책과제 수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형환 장관의 동생 주승환 부회장이 국책과제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센트롤은 지난해 SLS 3D프린터 개발자 주승환氏를 CTO로 영입했으며 그해 9월 산업용 대형 주물사 3D프린터를 개발·출시한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6건의 국책과제 중 센트롤이 수주한 과제는 산업부 소관 ‘3차원 구조체 일체형 3D전자회로 프린팅 장비 및 소재 개발’ 1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제는 지난해 7월 민간위원으로만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선정됐고 당시엔 주형환 장관이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맡고 있을 때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센트롤이 참여한 과제들은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3D프린터의 적층속도 향상을 위한 핵심공정 개발(중기청) △레이저응용의료기기/첨단소재가공산업기반구축-레이저 스캔방식을 활용한 거푸집용 3D프린터 개발 및 제품화(산업부) △실용화형 융합연구단 연구계획-요구기능 극대화 금속 3D프린팅 공정설계 및 실용화 제조기술 개발(미래부) △중소기업혁신도우미 지원사업-금속분말 산화방지를 위한 금속3D프린팅 공정기술 및 챔버 구조 설계기술 지원 (중기청) 등으로 여기에 센트롤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주관기관으로부터 현장기술을 지원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제 평가시 민간 평가위원을 무작위 방식으로 선정하여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동 평가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하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력이 행사될 여지가 없다”며 “주 장관이 취임 이전에 산업부 등 관계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부탁을 한 적도 없으며, 주승환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