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선 충전 전기(EV)버스의 하네다공항과 가와사키시 간의 실증주행으로 무선충전의 시대에 한발 더 다가갔다.
도시바는 지난 31일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시스템을 개발하고 긴수명, 도시바의 리튬 이온 전지 ‘SCiB™’를 탑재한 ‘중형 EV 버스’ 시험주행을 6월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EV버스의 전지용량은 52.9kWh로 고속주행에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항공거리는 89km이다. 최고속도는 시속94km에 달한다. 실증 주행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로 하루 3회 왕복한다.
도시바는 해당 EV버스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무선충전 EV로 ANA항공과 가와사키시 11Km를 주행한다고 밝혔다. 무선충전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나와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제 자리에서 버튼 조작만으로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 무선충전 시스템은 전자유도방식을 사용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에는 자계공명방식이 쓰여 전력을 주고 받을 송전패드와 수전패드가 좌우 20cm, 전후10cm까지 어긋나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송전 시스템 효율은 86%이다.
도시바는 해당 버스는 15,000회의 급속충전에도 열화가 적은 도시바의‘SCiB™’ 을 탑재했으며 이번 실증주행 편도거리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충전하는 시간은 15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전 전력은 44kW, 전송 주파수는 85kHz로 전력 전송 시스템 주변 설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바는 이번 실증주행은 환경성의 ‘CO 2 배출 감축 대책 강화 유도 형 기술 개발 · 실증 사업' 일환으로 2014년부터 추진했음을 밝혔다. 무선 충전 기술은 와세대 이공학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