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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12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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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성화, 유저 육성에 달렸다”



“3D프린팅을 진정한 혁신도구로 만들기 위해선 유저(기업)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할 수 있는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도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활발한 적층가공 공정개발을 위한 유저들을 육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사내에 혁신과 도전 정신을 독려하고 현장업무에 적층가공 공정을 적용하는 실천적 계획안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미국을 본사로 둔 세계적인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3D시스템즈는 지난 2012년 국내 3D 스캐닝 기반 설계 및 제품 검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아이너스기술을 인수하고 3D시스템즈코리아(대표 허정훈)를 설립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3D시스템즈의 3D프린터 아시아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백소령 본부장은 지난 2001년 아이너스 기술에 입사한 이래 근 20년간 관련 업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3D프린팅을 접하고 활용하는데 있어 수동적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3D시스템즈의 장비를 들여온 것이 벌써 30년에 가까워 졌지만 아직도 주로 시제품 제작에 국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국 자동차 업계는 3D프린팅의 단순 시제품 용도를 넘어 자사 공정에 맞는 툴(지그 및 픽스쳐) 제작 및 생산 설비의 맞춤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근자에는 우주, 항공 및 전자 업체의 경우 양산제품의 제조공정 평가를 통해 특정 부품을 프린터를 이용한 적층 가공방식으로 수행하여 부품의 고부가 가치화 및 생산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의 경우 도어 커버, 인테리어 등 애프터 마켓을 대상으로 한 개인맞춤형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또한 EDAG의 경우 자연모방 형상 설계 방식을 적용한 컨셉카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가 하면, 로컬모터스와 같은 기업은 오픈 플랫폼을 이용하여 주문자 맞춤형 자동차를 적층가공 공정을 이용하여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정착시켰으며 글로벌 지역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부품과 도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팅 특성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아끼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조·혁신센터 구축 통해 공정개발·제품화 도전 나서야

韓기업 시제품 제작 한계, 제조업 강국 성장 잠재력 커




▲ 3D시스템즈의 금속 3D프린터로 출력한 부품들.

백 본부장은 “3D프린팅이 새로운 혁신의 도구이면서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이를 들여오고 활용하는데 일선 관계자들이 실패로 인한 책임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3D프린터를 들여와 사용하는 데에도 부분적인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만 사용하거나, 잘 알려진 외국 사례를 등을 스터디하는 데만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고 있어 창조적인 도구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또한 “3D프린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적용분야)을 발굴하고 적용하여 공정을 혁신한다면, 장비는 물론 소재 사용이 활발해져 전제 3D프린팅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개인, 기업 관계자 등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연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도전과 그 영역의 확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법 중 하나로 백 본부장은 애플, 구글, GE, 지멘스 등 선도기업들이 운영 중인 제조·혁신 센터를 들었다. 이는 기업 구성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거나 기존 보다 나은 공정을 찾기 위해 사내에서 기금을 모아 조성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실패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개인이 연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서는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해 제조시범시설(Manufacturing Demonstration Facility)을 운영해 3D프린팅과 같은 적층가공(AM) 및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제조·혁신센터를 통해 유저가 3D프린팅과 제품화에 대한 경험을 쌓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에 구축되고 있지만 센터 부지 구축 및 인프라 구축에 주요 예산이 소요되고 일부 장비구입이 진행 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구동하고 지원할 인력과 애플리케이션 발굴을 위한 연구 및 연습 활동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어서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

▲ 3D시스템즈코리아 서울 사무실에는 다양한 3D프린터와 스캐너가 구축돼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향후 3D프린팅 발전 방향에 대해 백 본부장은 3D프린팅의 기술적 구현도는 ASTM의 3D 프린터 기술 표준 분로 표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주요 기본 기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에서 “장비가격, 속도, 소재, 적층가공 애플리케이션 및 공정에 대한 도전과 적용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D프린팅의 장점을 살리는 공정을 찾는 노력과 연습의 활성화가 이 모든 당면 과제의 티핑포인트로서 현재 미국의 경우를 살펴 보면 의료/치과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과 로봇 공정을 접목하여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즉, 치과병원에서 환자의 구강 상태를 3D스캐너로 촬영해 전자 차트를 발송하고 이를 3D프린팅과 로봇 융합기술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에서 출력-후처리-품질검사-멸균소독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택배로 병원에 배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백 본부장은 “3D프린팅이 제조 공정에서 자리잡기 위해선 다양한 소재 개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표면처리산업 활성화, 유저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며 “3D시스템즈와 한국 공식 인증 파트너들은 이러한 기조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의 연구와 이를 지원할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D시스템즈 전체 매출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강국인데다 IT기술이 발달되어 있고, 시장에서의 반응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회사에선 성장잠재력이 큰 주요시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CES(Consumer Technology Show)에서는 3D시스템즈의 고급 시제품 제작을 위한 프로패셔널 3D프린터인 ‘ProJet MJP 2500’이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s)를 수상했다..

한편 3D시스템즈는 적극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발굴과 교육, 기술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며 국가별 파트너사를 통해 적측 가공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기술, 쎕텍(CEP TECH), 세중정보기술, 한국아카이브 등 공식 인증 파트너사들을 통해 DMP(산업용 금속 프린터), SLA(광경화성 폴리머를 이용한 프러덕션급 프린터), SLS(복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를 이용한 프러덕션급 프린터), MJP(고급 시제품 제작을 위한 프로패셔널 3D프린터), CP(왁스 및 캐스팅 레진을 지원하는 주조 전문 프린터), Dental/MP(덴탈 및 의료 전문 프린터) CJP(육백만이상 투루컬러 프린터) 및 지오매직 스캐닝 설계 S/W 와 CIMATRON CAD/CAM S/W 등의 자동차, 의료, 우주항공, 전자 산업, 쥬얼리, 교육 등 다양한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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