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기술 개발 촉진에 앞장서고 있는 50여개 산업기술연구조합들이 상생협력을 위해 연합회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계측기기조합,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반도체 조합 등 각 산업의 대표적 R&D중간조직인 산업기술연구조합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24일 양재 The-K호텔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산업기술연구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산업기술연구조합은 산업분야 별 기업들이 연합하여 공동으로 필요한 기술을 발굴·기획·수행하여 해당 산업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향후 산업 변화에 따른 보다 적극적인 이업종간 교류와 산업기술연구조합의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에 연합회를 창립하게 된 것이다.
연합회는 계측기기, 나노,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각 산업 별 11개 연구조합으로 이사회를 선임·구성했으며, 계측기기연구조합 김진우 이사장(윌비에스엔티 대표)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수석부회장에는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가 선임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연합회는 향후 △산업기술연구조합 역량강화 지원(R&D관리 및 기획 교육, 우수연구조합 사례 공유 등) △융합포럼 운영 및 융합신산업 발굴(이업종 간 융합포럼,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융합신산업 기획 등) △연구조합 활성화 방안 마련(국내외 연구조합 육성방안 벤치마킹, 법제도적 환경 개선안 제시 등) △연구조합 실태조사·분석(산업기술연구조합 현황 조사·분석)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분야 별 연구조합은 3,000여개 내외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업종 간 융합기술 사업화 R&D를 발굴·기획과 향후 산업융합 및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우 초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합회가 산업기술연구조합의 활동을 위한 지원 플랫폼이 되겠다”며, “산업기술연구조합 간 협력으로 연구조합 활성화 및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산업 별 연구 성과 사업화 촉진 및 산업 간 융합, 그리고 중소·중견기업의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기술연구조합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성과혁신기획과 배정회 과장은 “앞으로 상호 협력과 융합이 중요하며, 연합회를 통해 연구조합이 활성화되어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제공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