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주물사 및 금속 3D프린터 전문기업 센트롤(대표 최성환)이 주물사·금속 3D프린터를 통해 설계부터 출력, 후가공, 교육에 이르기까지 토털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AM(적층제조) 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금속분말을 국산화해 출력서비스는 물론 소재판매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롤은 최근 서울 가산동 본사 인근에 ‘센트롤 3D프린팅 R&D 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기존 센트롤 장비개발을 담당하던 곳을 확대·이전한 것으로 이곳에는 센트롤이 개발한 주물사 3D프린터 6대와 금속3D프린터 2대 등이 마련됐다.
특히 SLS(Selective Laser Sintering)방식의 주물사 3D프린터 중 제일 큰 출력(600x400x400mm) 크기를 자랑하는 ‘SS600’과 SLM(Selective Laser Melting) 방식의 금속3D프린터 ‘SM250’(250x250x330mm)가 구축됨에 따라 업체가 원하는 중대형 부품 출력이 가능하다.
센트롤이 센터를 구축한 것은 3D프린터장비 개발은 물론 주물사·금속부품 전문 출력서비스와 금속분말사업, 교육 등 토털솔루션 공급·사업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출력서비스의 경우 설계부터 후가공까지 가능하며 현재 주물사 3D프린터를 이용해 선박부품용 중자, 주형 제조 등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개발완료가 임박한 금속3D프린터를 통해선 뼈 임플란트 등 의료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센트롤은 1미터 이상 대형 중자 및 부품제작이 가능한 BJ(Binder Jet)방식의 주물사 3D프린터를 개발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항공, 자동차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3D프린팅 솔루션 업체 M모社와 사업협력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아시아 지역 3D프린팅 서비스를 대행하기로 잠정합의한 상태다.
센트롤은 3D프린팅 사업의 핵심인 소재사업에도 진출한다. 이곳 센터에는 우선 코발트·크롬 합금, 인코넬 합금, 머레이징 강(Maraging Steel) 분말을 생산할 수 있는 진공용해 가스분무공정 장비가 구축되며 향후엔 타이타늄 분말 생산장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D프린팅용 금속분말은 고가의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국산화로 외화유출방지는 물론 금속3D프린팅 기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센트롤은 외부에서 개발한 소재로 적층이 가능한지 테스트도 진행하고 금속3D프린팅 관련 교육도 실시하면서 국내 3D프린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성환 센트롤 사장은 “바로 완제품에 적용 가능한 복잡한 구조의 선박, 의료, 자동차, 항공기 부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센트롤의 AM공장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며 “국내외 수요업체는 물론 장비업체들도 언제든지 방문해 함께 3D프린팅 생산시대를 열고 시장 파이를 키우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센트롤은 오는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AM 전문 전시회 폼넥스트(FORMNEXT)에 관련 장비와 기술을 출품하고 세계적인 기업 및 연구소와 사업협력을 알리는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