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뇌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뇌영상 분석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이하 KISTI) 생명의료HPC연구센터가 조선대학교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 조선대학교 교수), 인포메디텍(대표이사 이상훈)과 14일 KISTI 대전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세 기관은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연구시설·데이터 공동 이용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 훈련 및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ISTI와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은 KISTI의 딥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이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의미를 찾는 학습) 기술 및 컴퓨팅 인프라와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의 뇌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뇌 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뇌 영상 장비의 발달로 대규모 뇌 영상 데이터가 생산·축적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뇌 영상 기반 진단 기술에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 뇌영상 이니셔티브(ADNI: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 등 대규모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영상 기반 분석 연구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조선대학교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 등을 통한 분석 시도가 진행 중이나 딥러닝 등 대규모 컴퓨팅 기반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민호 KISTI 생명의료HPC연구센터장은 “연구실이나 학교와 같은 개별 연구단위에서 딥러닝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기 어려울 만큼 뇌 영상 데이터의 규모가 커졌다”며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이 가능한 KISTI의 인프라와 기술이 빅데이터 기반 뇌영상 분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