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커피 찌꺼기와 도시의 나뭇가지 등을 재활용하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실증실험이 시작된다.
고베시와 스타벅스 재팬, 오사카의 킨키대학은 지난 7일부터 원두커피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로 도시에 재활용하는 바이오매스원료로 제조하고 이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만들기 위한 실증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간은 내년도 2월28일까지 예정돼 있다.
연구팀은 고베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원두커피 찌꺼기, 컵 등의 점포 폐기물 및 고베 도시의 나무 가지 등을 원료로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 고체연료 ‘바이오 코크스’를 생산한다.
바이오 코크스는 볏짚, 왕겨, 차 찌꺼기, 커피 콩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등의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고형 연료로 킨키 대학 바이오 코크스 연구소가 2005년에 개발했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 자원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CO₂ 배출량 제로로 환산 할 수 있는 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 긴키 대학에서는 이 바이오 코크스 제조 장치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에서는 해당 개발 장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검증에서는 점포에서 폐기물 분리수거 방법과 효율적인 수집운반 시스템, 바이오 코크스 제조에 있어서의 과제 조사, 향후의 활용처 확보를 위한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베시에서는 “바이오매스를 지역 자원으로의 타당성을 검토해 미래에 쓰레기 처리량과 CO₂ 배출량을 절감 할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역 자원 순환 모델’을 시각화 해 시민의 환경 의식의 양성을 도모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고베시는 ‘환경 공헌 도시 고베’를 목표로 순환형 도시 실현을 위해 사업계 일반폐기물 삭감 등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