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재료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인 SEMI는 4일 ‘ 재료 시장 데이터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글로벌 반도체 재료시장은 2015년에 비해 2.4% 증가한 4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웨이퍼 재료 부문은 247억달러, 패키징 재료 부문은 19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15년 웨이퍼 재료 매출은 240억달러, 패키징 재료 매출은 193억달러였다. 웨이퍼 재료 매출은 연간 대비 3.1% 증가했고, 패키징 재료 매출은 1.4% 증가했다.
지역별 재료시장 매출을 살펴 보면, 7년 연속 반도체 재료 분야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자리잡은 대만이 9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대형파운드리와 첨단패키징 기반에 따른 것이다.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전년과 비슷한 7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일본은 67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8%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굴기를 통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인 중국은 전년대비 7.3% 늘어난 65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5위에서 올해 4위 반도체 재료시장으로 도약했다. 반면 북미지역 시장은 위축되며 전년대비 1.4% 하락한 4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기타지역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31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