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기차역에 태양광을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수소와 연료전지로 전력을 공급하며 비상시에도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시바는 일본의 가와사키시에 위치한 JR난부센 무사시미조노쿠치(武蔵溝ノ口駅)역에 자사의 자립형 수소에너지 공급 시스템 ‘H2One’을 도입하고 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JR 동일본에서 수소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도입된 첫 번째 사례이다.
‘H2One’은 태양광발전, 축전지, 수소제조장치, 수소저장탱크,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돼 있다. 역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에서 공급되는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해 수소탱크에 저장한다. 재해시엔 수소탱크의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발전, 역사에 공급한다.
또한 태양열 발전에 의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로 발전한 전력, 폐열로는 온수를 만들어 시설과 설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전력은 조명에 공급하고 물은 대기실 공간에 설치한 벤치를 따뜻하게 데우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지진 등 재해 발생시 임시숙소로 이용이 정해진 해당역에 계통 전원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평상시 탱크에 모아 놓은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로 발전하고 중앙 광장과 화장실 등 역 구내의 조명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JR동일본은 수소이용시스템, 신재생에너지등 다양한 환경기술을 역에 도입하기 위한 ‘에코스테’를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