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소재부품 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가운데 기업들은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김학도, 이하 KIAT)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크루안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관련 기업 5개사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소재·부품 밸류UP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업계의 당면 현안과 해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IAT의 소재·부품 밸류UP 포럼은 소재·부품과 관련한 산업, 통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에 대해 산학연 언론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전략적 논의를 통해 현장형 정책을 발굴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미래 신산업 첨단장비 부품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 현황 및 당면과제와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중국의 추월,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영세한 기업구조에 따른 투자 부족과 신뢰성 및 인증기반 미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패키지형 R&D 추진, 첨단 부품·장비산업 인프라 구축 및 산업체 인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 등의 필요성도 중요 논제로 다뤄졌다.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 생태계 개선 등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를 통해 대기업-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혁신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요청하였다.
이날 김학도 원장은 “중국 등 후발 경쟁국의 빠른 추격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의 최첨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산업 간의 밸류체인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군별 육성정책 도출 및 대·중소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 정책지원을 위해 정부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