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조성예정인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돼 기업유치 등을 통한 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항시(시장 박승호)는 지난 19일 흥해읍 용한리 825-94번지 일원에 2011년 말까지 조성예정인 부지면적19만7,528㎡(약 6만평)의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승인 고시 했다.
이 산업단지는 당초 30만7,600㎡(9만3,000평)으로 계획승인을 신청했지만 계획부지 내 조림지 원형보전 및 제척에 따라 지난 7월 중앙산지관리 위원회에 산지전용 허가기준완화(안)을 상정, 허가기준을 완화 적용키로 함에 따라 면적이 5만8,941㎡ 축소됐다. 또한 공유수면 중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해안선에서 60~80m 육지 쪽으로 5만1,131㎡ 이동·축소된 19만7,528㎡로 승인 고시됐다.
포항시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토지 및 지장물보상과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조성이 완료되는 2011년 말부터 연간 1,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등 지역경기활성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조성된 타 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시는 이번에 고시된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풍력 발전기 관련기업인 동국S&C와 지난해 9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국S&C는 신성장 동력인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과 발전기 날개부분 및 해상교량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단지조성과 공장건립을 병행 추진해 오는 2012년 말에 완공, 본격적인 공장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기술의 핵심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발전은 육상풍력의 경우 난개발, 소음, 그림자 등 환경적인 문제로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점에서 주거지역과 일정부분 떨어져있고 영일만항, 신항만배후도로, 현재 공사 중인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예정인 영일만항 인입철도 등 인프라가 풍부한 영일만3산단의 입지조건은 풍력발전 관련산업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조성이 완료되면 유치기업 생산제품의 해상 수송에 따른 항만의 부가가치와 물류비절감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로 신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