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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9 2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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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0월1일부터 희토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환경규제를 시행할 방침인 가운데 희토류 업체의 통폐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7일 인터넷 판을 통해 중국 정부가 현재 폐수 1ℓ당 300-5,000㎎인 암모니아 질소 함량을 2012년 2월부터 2년에 걸쳐 25㎎으로 낮추고 이후 2014년 1월부터 2년 동안 다시 15㎎으로 떨어뜨리도록 하는 환경규제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31%, 생산량은 9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등이 정식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희토류를 채굴해 환경파괴를 불러온다는 지적과 함께 환경규제 강화는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돼 왔다.

환경규제가 시행되면 중소 희토류 기업들은 대기업에 통폐합되는 등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 중에는 새 기준이 장애물로 작용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지만 대기업은 발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량싱팡 바오터우러윈희토류금속공사 부총경리는 “폐수에 섞여있는 암모니아 질소를 기술적으로 줄이는 게 공기나 슬러지 속에 있는 것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며 “옛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주요 희토류 광산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등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희토류 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수출규모를 줄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에 비해 9.3% 감소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희토류 자원의 무기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대체물질 개발, 희토류 광산 개발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희토류란 란탄(lanthanum), 세륨(cer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등의 원소를 일컫는 말로 희귀 광물의 한 종류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 LCD 연마광택제, 가전제품 모터자석,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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