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부 대지진의 피해로 간사이에 본거지를 둔 기업의 혼란도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피해를 입은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부품, 기계제조사 등이 잇따라 조업을 보류하고 있어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파나소닉의 미야기현 센다이공장과 후쿠시마시 후쿠시마공장, 파나소닉전공의 후쿠시마현 코리야마공장, 산요전기의 군마현 도쿄제작소의 4개 공장은 14일 가동을 정지했다.
교대근무 관계로 지진발생 당시 공장에 없었던 일부 종업원과의 연락이 두절돼 이들 직원의 안전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다이킨공업은 전력공급이 정지된 채로, 불소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바라키현 가고시마공장이 14일 이후 생산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공조기기 부품을 공급하던 피해지역의 거래처에 안전확인을 서두르고 상황에 따라 개별 루트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우쓰노미야공장의 외벽 붕괴 등 피해를 입은 구보타는 15일부터 조업을 개시해 복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세라는 통신기기를 조립하는 후쿠시마 공장에 대해 14일 생산을 보류하기로 결정하고 야마가타현의 수정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등 2개 공장도 정전과 단수가 이어져 14일 조업재개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