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정유사의 가격인하 단행에 힙입어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6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오피넷 모니터링 결과 지난 10일 현재 오피넷 기준 가격은, 휘발유 1,946원, 경유 1,782원을 기록하며, 정유사 가격 인하전인 6일보다 리터당 25원, 20원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SK 에너지의 할인가를 반영한 실구매 소비자가격은 휘발유 59원, 경유 54원이 인하된 1,912원, 1,748원으로 추정됐다.
SK를 제외한 정유사별 하락폭은 휘발유, 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높고, 현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등 광역·대도시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려갔다.
직영과 자영주유소를 비교하면 SK를 제외한 나머지 정유사의 직영주유소 휘발유가격이 91원 하락한 반면, 자영주유소는 36원으로 집계돼 아직 자영주유소까지 가격인하가 본격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국제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시장점유율이 높은 자영주유소 가격에 금번 가격 인하분이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가격인하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