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실질적인 고졸 인재 육성을 위해 중공업 사관학교(가칭)를 운영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표한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에 따라 우수 고졸 인재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지원서를 웹사이트(www.dsme.co.kr)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서류 전형, 면접, 적성검사를 통해 오는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입사하게 된다.
중공업 사관학교는 우수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교육기관이다. 회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첫 1년간은 기본소양 과목 및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군문제를 조기에 해결한 뒤 향후 3년간 전문 멘토를 지정해 실무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한다.
이와 함께 집중 어학교육도 함께 실시된다. 학교장은 현재 생산과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이영만 부사장(조선소장)을 내정했다. 또한 회사는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전국 2,200개 고등학교장에게 채용설명 편지를 보냈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여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사관학교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분야를 비롯한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을 대우조선해양으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은 고졸자들 채용의 걸림돌이었던 진학, 군대, 취업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