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12-14 15:09:17
기사수정

▲ ▲3분기 철강업계 14개사 경영실적. ▲3분기 철강업계 14개사 경영실적

지난 3분기 국내 철강업계 14개사는 총 매출 20조4,797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이지만 전기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총 영업이익은 1조4,284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3%, 9.2% 감소를 나타냈고 총 당기순이익은 6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악화는 7, 8월의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성수기인 9월에 접어들어서도 침체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는 수출 둔화로 나타났고 중국의 견제도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값에 반영하지 못한 것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은 기업들의 매출과 순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위인 포스코는 9조9,6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6.9%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전기 대비로는 0.7%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조867억원으로 전기 대비 27.4%,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2,485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0.1%, 73.6%의 감소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3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전년보다 각각 15.2%, 12.2%씩 증가한데 힘입어 매출액이 16.9% 증가했지만 2분기 고가계약 원료의 본격 투입으로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7.4% 감소했다. 여기에 환평가손 발생으로 순익은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포스코의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중국내 철광석 스팟가격이 하락을 멈췄지만, 고점 대비 24%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철강재 유통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2월부터 유통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계절적 성수기인 3월 이후에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꾸준히 후판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해온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3조7,5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7.3%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기 대비 29.8% 감소, 전년동기 대비 43.7% 증가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1,2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정기보수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생산과 판매가 전분기보다 소폭 줄면서 전기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3,972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단기순이익은 손실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4분기 전망은 밝다. 최근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철근 재고가 적정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매출 증대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감 감소가 전망된다.

자동차 업황 호조와 냉연판 가격 인상으로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3분기 1조7,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 대비 1.9%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전기 대비 35% 감소,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549억원으로 전기 대비 31.5% 감소, 전년동기 대비 29.1% 증가를 보였다.

업계 매출 4위인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1조3,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 3.6% 감소한 실적으로 판매 부진이 주된 이유다.

영업이익은 813억 적자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됐다. 당기순이익도 2,114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손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 비해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환차손까지 겹치면서 생긴 결과다.

동부제철은 9,5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7,4%, 전년동기 대비 4.5%의 매출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1,01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동부제철의 이 같은 수익 악화는 원료가격과 환율 급격한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은 6,0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기 대비 9.9% 감소, 전년동기 대비 34.8%의 증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전기 대비 31.4% 감소,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를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으로 전기 대비 42.4% 감소,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은 4분기 판매 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 및 원가하락 등으로 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수강판매량(반제품 포함)이 3분기 합리화 완료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온스틸은 지난 3분기 4,6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6.6% 매출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기 대비 60.4%, 전년동기 대비 71.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62억원 손실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됐다.

포스코특수강은 4,102억원의 매출을 지난 3분기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9%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 19.4% 감소를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 전기 대비 10.1% 감소를 나타냈다.

세아제강은 3,74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3.4%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 대비로는 15.2%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 44.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기 대비 45.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강판은 2,35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2.6% 감소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4억원과 134억원 손실을 기록해 모두 전기와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전환 됐다.

대한제강은 2,100억원의 매출을 3분기에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것이지만 전기 대비 9.7%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기 대비 9.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은 48억원 손실로 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 됐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3분기 1,9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8.5%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기 대비 40.7% 감소, 전년동기 대비 68.6% 증가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68억원 손실로 전기와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전환 됐다.

휴스틸은 1,3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4%의 증가를 보였지만 전기 대비 6.5%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7%, 25.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기 대비 41.1% 증가를 보였다.

TCC동양은 1,1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7.8%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전기 대비 9.6% 감소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기 대비49.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억원 손실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됐다.

4분기 철강업계 전망은 3분기 보다는 밝지만 상당한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하고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과 이를 통한 개발 확대 속에 내년 3월 이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94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