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의 부산내 이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이하 ‘생기원’) 독립청사 건립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사상구 덕포동 옛 사상고 부지(2만5,276㎡)에 1만9,834㎡의 건물을 지어 생기원의 독립 청사로 활용토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부산 강서구 지사동 과학단지에 위치한 생기원 동남권 지역본부는 연구공간 부족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에 애로를 겪어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주변 양산시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설계비 확보를 시작으로 현재 국유지로 관리되고 있는 당해 부지를 부산시가 인수해 생기원에 제공하고 생기원은 국비로 건축비 350억원을 확보해 건물을 신축한 후 2014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생기원은 현재 추진 중인 이전 타당성 분석 용역(동아대 경제연구소)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생기원 확장·이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다 할 방침이다.
생기원 동남권 지역본부는 지난 2007년 출범 후 3,800여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해양로봇, 원전 기자재산업 및 해수담수화 등 대형 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시와 생기원은 향후 지어질 생기원 건물을 개방형으로 건립하고, 주민들의 운동 및 산책 시설 등도 설계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