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주고 사랑 받는 지역산업 선도기관”
■초대 원장으로서 취임 3년차를 맞는데 소감은
한마디로 참 힘든 1년여 기간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해주었고, 기관경영혁신,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계획했던 것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큰 보람도 느끼지만 선도전략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등 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도 많아 어깨가 무겁다.
■초대 원장으로서 각오가 남 다를텐데
어느 TP나 대동소이 하겠으나 제주TP의 가장 큰 기능은 기업지원업무다.
기업들이 TP의 지원 아래 얼마만큼 성장하고, 그 성과가 지역 사회에 환원 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전 직원의 부단한 자기노력과 조직역량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아울러 사업집행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업관리를 해나가면서 제주TP를 ‘믿음주고 사랑받는 제주산업진흥선도기관’으로 확립해 나가겠다.
■지난 성과를 자평한다면
제주TP는 설립 이래 제주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 신기술 상품화지원, 애로기술지원, 마케팅지원 등을 통해 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일자리창출, 수출증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수치 상으로는 기술이전 17건, 일자리 창출 45명(IT 18명, BT 27명), 연구개발 13건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BT·IT·CT 기술 기반의 ‘제주형 융복합 산업’을 주창했는데
제주 향토자원을 활용한 기업의 고부가가치 상품화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BT·IT·CT 융복합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지원 등을 받은 지역기업들이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 실제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면서 제주의 명품자원을 활용한 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주의 자연과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 제주테크노파크는 건강·뷰티 생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코스메틱 클러스터사업의 발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용암해수 단지 내 화장품 클러스터 활성화로 고용창출, 기업투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은 지난해 10월에 착공,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기업들이 입주해 산업화연구를 할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과 용암해수 취수 및 가공 시스템이 구축돼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용함해수를 공급하며 고가의 연구장비들이 구축돼 기업의 R&D 및 시제품 개발에 이용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부 역량과 관련해서는 ‘3업·다운 운동’을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고객 입장에서 JTP 고객인 도민과 기업체의 ‘수요조사 → 시행 → 평가 순으로 피드백(feed back)’ 체계를 구축 하는 Customer(고객) UP(업) - Self(자신) Down(다운)이다.
두 번째는 관행의 탈피, 능동적·혁신적 사고 함양을 튕한 선진지 벤치마킹, 관련 전문교육 참가 등 프로그램 추진하는 Mind(사고방식) UP - Practice(관행) Down, 세 번째는 기존 자원의 집적 및 기능 강화 등을 통한 성과지향·저비용 고효율 Efficiency(효율) UP - Expense(비용) Down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고객인 도민과 기업체들로부터 인정받는 기관, 자율과 책임, 정감있고 활기 넘기는 제주테크노파크 조성을 하고자 제시했다.
BT·IT·CT 모으는 ‘제주형 융복합’
‘찾아가는 JTP’, 주민과 소통 강화
■지난해 9월부터 ‘찾아가는 JTP' 현장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찾아가는 JTP’ 행사는 민선 5기 제주도정의 역점시책 중 하나인 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산업화를 위한 소재를 발굴하고 저희 제주테크노파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지역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기획된 현장투어 프로그램이다.
수요자 중심의 지원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원칙에 따라 재단에서 직접 개발한 상품이나 재단의 지원을 받은 도내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을 직접 보여드리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재단이 하고 있는 일과 그간의 성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것이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찾아갈 수도 없고 누구한테 물어봐야 될지를 몰라 답답해하셨던 읍면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및 지원사업과 접목시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의욕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남원읍 신례리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원을 받게 됐으며, 구좌읍의 향당근, 안덕면의 참다래 및 한림읍의 자색고구마와 백련초를 이용한 건강식품과 향장품 개발 과제를 농림수산식품부 ‘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하해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산읍의 월동무에 대한 기능성 연구 요청에 따라 바이오융합센터에서 연구에 착수했으며, 제주에서 자생하는 여러 가지 약초를 이용해 산업화하는 데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에 따라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중점사업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아울러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 장비의 이용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이 손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비사용료 환급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 9월 구좌읍을 시작으로 제주도 내 12개 읍면 중 6개 읍면을 방문했으며 새해에도 상시 프로젝트로서 지속적이고 정례적으로 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행사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높아진다면 더욱더 많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해 TP의 사업 목표와 향후 전략 방향은
우리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 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융복합 산업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극대화’, ‘수요자 중심의 기업지원 체계 구축 및 지원서비스 강화’를 3대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의 선도전략·특화산업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성과와 효율을 핵심으로 하는 제주지역 특유의 지역발전 전략과 융복합산업 발굴을 위한 산업간 또는 지역간 연계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통해 제주의 기업들이 기업성장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끝으로 한 말씀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는데, 우리나라나 제주지역 경제도 그만큼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 제주지역은 세계적인 명품 생물자원, 청정자연환경 이외에도 유네스코자연과학 부문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등 다른지역에서 찾을 수 없는 강점이 있다.
제주TP는 이를 잘 활용하는 전략으로 지역산업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