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지난 25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선정됐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지난 2005년부터 전 세계 약 3,500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우수 100대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디스크 등 북부 및 서부 유럽 국가의 회사들이 상위랭크에 다수 선정됐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1위, 히타치화학이 28위에 올랐다.
100위 내 기업수는 영국이 16개사, 일본이 11개사로 1,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30위), 삼성전자(73위) 2개사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가능 경영 평가는 다양성, 안전 효율성, R&D 투자를 통한 혁신역량, 임직원 채용 및 고용유지,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효율성 제고 등 11개 주요 성과 지표에 대해 이뤄진다.
100대기업 중 유일한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한국 등 아시아와 중남미 기업들이 평가대상에 포함된 지난 2010년 93위에 이어 올해 30위로 100대기업에 복귀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가운데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을 매년 저감해온 부분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0년 91위 선정이래 지난해 93위 올해 73위로 3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지난해 보다 20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 환경, 경제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진정한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