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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08 1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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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 경영실적 추이 (단위:십억원). ▲OCI 경영실적 추이 (단위:십억원)

지난해 OCI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급락으로 4분기 경영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7일 4분기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76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 당기순이익 8,6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 30%, 29%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8,77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 당기순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66%, 70% 감소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폴리실리콘과 TDI, 벤젠 등 제품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NF₃증설을 통한 출하량 증가와 소다회사업의 수출증가로 인해 무기화학산업은 유일하게 성장했다.

OCI의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사업의 실적은 연중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수요처인 웨이퍼, 셀업체들이 급격히 재고소진을 함에 따라 폴리실리콘가격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kg당 60달러대에 머물던 폴리실리콘가격은 현재 3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이에 폴리실리콘 부문 매출도 지난해 2분기 5,720억원이라는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2,980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매분기 50%이상을 기록하던 영업이익률도 7%로 내려 앉았다.

이에 OCI는 태양광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공장 가동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중 3공장의 7,000톤 생산캐파 확장으로 출하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우현 사업총괄부사장은 향후 폴리실리콘사업 전망에 대해 “최근 수요처들의 재고소진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고효율 전지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통적인 태양광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신규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특히 미국시장은 정부의 지원, 일조량, 전력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5년내에 세계 태양광설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핫(Hot)한 시장이라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OCI는 미국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를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텍사스 전력·가스 공급업체인 CPS에너지와 400MW규모의 전력을 25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으로 인해 태양광시장이 변하고 있는 것도 고효율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한 OCI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태양광시스템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2010년 1분기만 하더라도 모듈가격이 47%를 차지하고 나머지 53%가 태양광 설치에 필요한 인버터, 트래커, 인건비 등 BOS(balance of system)비용이었다. 그러나 공급과잉과 수요감소로 인해 모듈가격이 급락하며 현재 BOS가격 비중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게 됐다.

이 부사장은 “설치업자들이 이전엔 태양전지 모듈값을 깎는데 중점을 뒀지만 이젠 BOS비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설치기둥을 덜 심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설치대수를 줄이고도 많은 발전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효율 전지를 선호하고 있어 자연히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리실리콘을 가공해 만드는 웨이퍼가격이 급락해 낮은 가격수준에 머물러 있어 폴리실리콘가격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폴리실리콘 1kg을 가지고 웨이퍼 44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데 현재 웨이퍼 1장당 가격이 1달러에서 1달러20센트를 형성하고 있다”며 “마진율을 생각해 보면 폴리실리콘가격은 26~28달러로 설정될 수밖에 없으며 OCI는 수요처와의 공생을 위해 가격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OCI의 제4공장과 5공장의 증설은 지연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수요처가 공급을 늘리지 않는 이상 굳이 캐파를 늘려 가격하락을 부채질할 필요가 없어 당초 올해말이 목표였던 4공장 완공시점은 몇 달 정도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3년말 완공 목표였던 제5공장도 계약물량이 없어 착공시점을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가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한 LED잉곳사업은 다음달 상업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OCI는 부가가치가 높고 LED조명에 이용되는 4인치, 6인치 대구경 잉곳 제품에 집중해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사업진출을 결정했던 지난해 1월말 대비 현재 잉곳가격이 70~80%가량 하락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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